사피엔반도체, 美 실리콘밸리 사무소 개소…글로벌 시장 진출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사피엔반도체(대표 이명희)가 6일(한국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앱용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피엔반도체가 개소한 실리콘밸리 사무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한국반도체산업조합 주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연계형 시스템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사피엔반도체는 '한미 AI반도체 혁신센터' 입주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미 AI반도체 혁신센터는 국내 팹리스 반도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미국 현지 고객 발굴 및 기술지원, 전문가와의 교류와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개소했다. 입주 기업은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시스템 반도체 기업 중에서 기업역량, 미국 시장진출 계획의 구체성, 성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사피엔반도체를 비롯해 총 5개 기업이 선정됐다.
실리콘밸리는 메타, 구글, 애플 등 빅테크 기업부터 엔비디아, 퀄컴, AMD, 브로드컴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다. 이번 사무소 개소를 통해 사피엔반도체는 AI 애플리케이션용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며 점유율 확대를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사무소 개소에 맞춰 글로벌 세일즈 전략 전문가인 진영민 최고영업·마케팅책임자(CSO)를 영입했다. 진 CSO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수석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 출신으로 애플·구글·삼성전자 등과의 협업 노하우를 갖췄다. 최근까지는 독일 지멘스에서 아시아 및 한국 수석 기술영업 상무로 근무했다.
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대표는 "북미 지역 다수의 고객과 AI 스마트 안경에 탑재될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반도체 관련해 현재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실리콘밸리 사무소 개소로 논의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사피엔반도체가 AI 반도체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에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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