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DD퇴근길] 네카오, 올해 2분기 나란히 웃었다…티몬·위메프, 자구안 마련 늦어져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野 '마리화나 흡입' 폭로에…유상임 과기장관 후보자 "아들 개인정보 공개 유감“

[강소현기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마리화나 흡입 사실을 밝힌 가운데, 유 후보자가 "당사자인 아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개인정보가 공개된 데 대해 아버지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같은날 오전 국회 과방위 소속 야당 위원 일동은 유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들의 마리화나 흡입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유 후보자가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며 아픈 아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데 따른 것입니다. 여당과 유 후보자가 의혹을 덮기 위해 아들의 질병을 이용한 만큼, 해당 사실 공개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유 후보자는 의혹과 관련한 모든 사실을 청문회에서 거짓없이 밝혔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아픈 자식을 둔 부모로서 더 잘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자식이 부모의 바람대로 되지는 않는 점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 네이버·카카오]
[ⓒ 네이버·카카오]

네카오, 올해 2분기 나란히 웃었다

[이나연기자]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죠. 카카오도 플랫폼과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등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냈습니다. 9일 네이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4년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2조6105억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8% 늘어난 4727억원이라고 공시했죠. 특히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 오른 2조49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8% 증가한 1340억원이라고 전날 공시했습니다. 매출 경우,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죠.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앞세운 광고·커머스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입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크게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으로 나뉘는데요. 콘텐츠 부문이 게임과 스토리 영역에서 주춤해 전년동기대비 0.4% 역성장한 것과 달리, 톡비즈·포털비즈·기타(모빌리티·페이·엔터프라이즈 등)를 아우르는 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했죠.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왼쪽)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각각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2[ⓒ연합뉴스]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왼쪽)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각각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2[ⓒ연합뉴스]

회생 심문 벌써 일주일 지났는데…티몬·위메프, 자구안 마련 늦어져

[왕진화기자] 최근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일으켜 사회적 물의를 빚고 회생개시신청을 했던 티몬과 위메프가 신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 진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 서울회생법원에 자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신규 투자 유치 계획 ▲인수합병(M&A) 추진 ▲구조조정 등의 방안이 담긴 자구안을 오는 12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지난달 29일 회생개시신청을 했고, 다음날 법원은 이들의 채권 및 자산 등을 동결시켰습니다. 이어 지난 2일 법원은 ARS 프로그램을 승인했습니다. 티몬·위메프의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은 ARS 프로그램 승인으로 인해 다음달 2일까지 보류된 상황입니다. 다만 인수자 및 투자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구안 마련에도 시간이 다소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출이 늦어진다면 ARS 프로그램 진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양사의 시간은 어쩔 수 없지만, 모든 채권자들의 시간 역시 상당히 촉박하게 흐르는 만큼 자구안이 조속히 마련되길 바랍니다.


중국 현지에서 판매 중인 로보락 세탁건조기 제품. [ⓒ중국 로보락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현지에서 판매 중인 로보락 세탁건조기 제품. [ⓒ중국 로보락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일체형 세탁건조기 인증 마친 中 로보락…출격 준비 막바지

[옥송이 기자]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선점한 중국 로보락이 다른 제품을 선보이며 외연 확장에 나섭니다. 올해 상반기 LG·삼성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에 조만간 진입할 예정입니다.

9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에 따르면 로보락은 이달 2일까지 총 세 건의 일체형 세탁건조기 관련 적합 등록을 마쳤습니다. 다만, 인증 두 건의 모델명과 인증 번호가 같아 사실상 확인되는 로보락의 일체형 세탁건조기 모델은 두 개인데요. 이는 당초 로보락이 예고한 바와 동일합니다. 로보락은 지난 4월 국내에서 처음 진행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연내 올인원 세탁건조기 출시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로보락에 따르면 국내에서 선보일 세탁건조기는 대용량과 소용량 모델로, 중국 내수 및 일부 국가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는 제오원 브랜드의 한국 버전이입니다. 국내 소비자를 겨냥할 수 있도록 세탁 및 건조 용량에 변화를 줬습니다. 대용량 모델의 세탁 용량은 중국 내수용 대비 2kg 줄인 10kg, 건조 용량은 1kg 늘어난 6kg입니다. 국내 가전 업체와 맞붙기보다는 큰 용량이 필요하지 않은 1인 가구 및 자취생을 겨냥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낮은 전력으로도 높은 건조 성능을 낸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적합성평가 인증 내역을 살피면 "한국 프로젝트는 건조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최적화와 반복적인 업그레이드를 기반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요. 이는 기존 내수용 로보락 세탁건조기에 도입된 '제오 사이클'을 국내에 맞게 적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제오사이클은 중온 건조 기술로, 기존 건조기와 달리 AI 및 스마트 센서로 제어해 정확한 온도에서 의류 건조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로보락 측은 신제품 국내 총판과 AS 업체 선정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11년만에…금융권 망분리 개선 시동 걸었다, 첫 주자 '한국은행'

[김보민기자] 국가정보원을 필두로 망분리 제도 개선안이 마련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 이를 적용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망개선(안) 실증 및 정보보호전략 수립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사업 공고를 게시했는데요, 규모는 26억원대입니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단말기 한 대에서 내부망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외부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망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되는데요. 국정원이 추진하는 망제도 개선과 궤를 같이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국정원은 국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업무 중요도에 따라 보안 체계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중계층보안(MLS)이라고도 불리죠.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금융권에서도 망개선 작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그간 금융권은 망분리 규정으로 사이버 위험으로부터 보호 효과를 누렸지만, 클라우드 도입을 비롯해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 사용이 자유롭지 않다는 볼멘소리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NTIS 홈페이지 갈무리]
[ⓒNTIS 홈페이지 갈무리]

“3년에 한번인데” 국가 R&D 정보제공 플랫폼 개발비 80%↓…예산삭감 몸살 지속

[오병훈기자] 올해 초부터 정부 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산학계 몸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구개발(R&D) 정보 공유 플랫폼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도 그 여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최근 나라장터에 ‘NTIS 7.0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용역 입찰공고를 냈습니다. ‘ISP’는 회사나 기관 등 조직의 효율적인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말하죠.

예산 규모는 1억원으로 직전 NTIS 6.0 ISP사업에 5억원이 투입된 것에 비해 80%나 감소한 규모입니다. 3년마다 실시된 NTIS 4.0→5.0→6.0 사업 과정을 거치면서 예산도 각각 6억원→5억5000만원→5억원이 편성되며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으나, 이번 NTIS 7.0 예산에선 한 번에 4억원이나 삭감을 감행했죠.

이런 대폭 삭감 배경에는 올해 윤석열 정부가 감행한 R&D 예산 감축이 꼽힙니다. 올해 정부 R&D 예산은 26조5000억원으로 책정됐는데요. 지난해 R&D 예산(31조1000억원) 대비 4조6000억원(14.7%)이 삭감된 금액이죠. R&D 예산삭감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정부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증액안을 발표한 상황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27일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 회의를 열어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