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美 나스닥 입성, 네웹 성적표는…전기차 폭발, '中 배터리 포비아' 부르나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美 나스닥 입성 한 달…8일 실적 발표 앞둔 네이버웹툰
[이나연기자] 네이버웹툰이 한국 콘텐츠 기업 최초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처음 진행하는 실적 발표에 업계 이목이 쏠립니다. 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웹툰엔터는 작년까지 순손실을 기록하다가 올해 1분기에 순이익을 냈는데요. 지난해 총 1억4480만달러(약 1969억원) 순손실을 냈고 작년 말 기준 누적 적자는 3억6330만달러(약 4940억원)에 달합니다.
회사 측은 외형 확대를 넘어 수익성까지 개선 중이라는 데 주목하죠. 지속적인 리소스 효율화, 크로스보더 콘텐츠 확대, 신규 비즈니스모델(BM) 도입 등으로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주가 부양은 중장기적 과제죠. 웹툰엔터는 지난 2일(미국 현지시간) 전일보다 4.23% 하락한 19.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거래 첫날에는 공모가(21달러)보다 9.5% 상승한 2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현재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죠. 다만 골드만삭스와 에버코어ISI 등 글로벌 투자 기관들은 웹툰 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청라 화재서 촉발된 '中 배터리 포비아'…韓 3사 대체 가능성은
[배태용기자] 최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의 탑재 배터리가 중국 CATL의 제품이였던 것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배터리에 신뢰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 대체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 청라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벤츠 EQE 모델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전기차 모델은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의 삼원계 배터리 NCM 811 배터리를 장착했습니다.
주목되는 점은 이번 화재로 CATL 등 중국산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해 규모 자체가 워낙 클 뿐만 아니라 그간 CATL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서 비슷한 사고가 여러 번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CATL이 전통적으로 중국 내수시장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 삼원계 배터리 생산 업력은 상대적으로 짧은 점도 안전성 의문의 또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CATL이 삼원계 배터리로 포트폴리오를 넓힌 것은 2022년 중반부터입니다.
반면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2010년대 삼원계 배터리를 중심으로 R&D(연구개발)을 진행, 외형 성장을 이뤘습니다다. 이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본격화로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이 확대되면서부터 LFP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기차 화재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고 말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CATL 등 배터리는 양⋅음극을 비롯해 분리막까지 모두 자국 기업 물량을 사용한다"라며 "중국 배터리가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태이다 보니, 유럽 완성차 기업 등이 이를 채택하는 흐름이 이어졌으나 전기차 판매엔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대체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탄핵 피해자는 국민, 상임위원 3명 추천해달라"
[강소현기자]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이 5일 상임위원 3명에 대한 추천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방통위는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 등 6개 야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한데 따른 결과입니다. 5인 완전체인 방통위의 의결 최소 정족 수는 2인으로, 사실상 의결이 불가능합니다.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오기까지 최소 4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통위의 장기간 업무 마비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관련 입장 발표’를 위한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한 부처가 무기력하게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그 소속 공무원의 사기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은 바로 국민의 불행"이라며 ”헌법재판소도 향후 탄핵소추 절차가 진행되면 신속한 심판을 통해 기관장 부재의 사태를 조속히 종식하여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IT대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델타항공과 책임공방 치열…“위법행위는 없었다”
[오병훈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 오류 원인을 제공한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델타항공과 치열한 책임 공방전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외부 변호사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델타항공의 손해배상청구를 거부하는 취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IT대란에서 델타항공이 주장하는 위법과 중대 과실은 없었으며, 책정된 피해 금액도 과장돼 있다는 것이 반박 요지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서한을 통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델타항공의 주장에 대해 매우 실망했으며, 중대한 과실이나 위법행위에 대한 모든 주장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모든 책임은 계약상 수백만달러로 제한돼 있다”면서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개인적으로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에게 연락해 현장 지원을 제안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죠.
델타항공 장애가 오랫동안 이어진 것을 오직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책임으로 보기 어려우며, 서비스 장애에 대한 사후조치 의무도 지켰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각종 위법행위나 중대 과실을 이유로 제기된 델타항공 손해배상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 입장이네요. 앞서 바스티안 CEO는 “이번 IT대란으로 델타항공이 5억달러(한화 약 6780억)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어 CNBC 보도를 통해 델타항공이 관련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모멘텀]⑩ “지역소멸위기 지역, 구원투수는 데이터센터”…‘규제특례’ 지정해야
[권하영기자] 정부의 데이터센터 지역분산 정책에 발맞춰 최근 지방자치단체(지자체)들도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 뛰어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시설인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끌어들여 전력수요를 분산하는 한편, 각 지자체 입장에선 일자리 창출과 기술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대부분의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지방의 인프라 및 IT 수요 부족으로 수도권 부지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한정된 예산과 인력을 가진 단일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데이터센터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총 6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를 목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파크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삼척시청 에너지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삼척시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수도권집중 완화방안은 단순히 수도권을 벗어나는 것이 아닌 지방소멸 방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따라서 지역소멸위기 지역에 데이터센터 신·증설할 경우, ‘규제특례’를 지정하고 통신·전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등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척시는 또한 “정부는 사업자에 데이터센터 수도권 과밀을 해결하려는 일관되고 지속적인 정책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기업체의 수요를 만족할 수 있도록 여러 제반 사항을 검토한 후 정책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아울러 지자체 역시 지방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고민하는 사업자들을 위해 지역별 특장점이나 혜택들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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