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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이진숙 청문회, 시작부터 충돌…주름 펴고 돌아온 '갤럭시 Z플립6'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티몬 내 라이브커머스 방송 화면. 한 소비자가 입점 업체 측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요기요 상품권 사라졌네”…티몬·위메프 정산금 지연 사태에 소비자도 당황

[왕진화기자] 티몬 및 위메프 등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티몬에서 요기요 상품권을 구매한 소비자들도 당황했습니다. 이미 결제한 상품권이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이죠. 왜 없어졌을까요? 현재 티몬은 일부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판매대금을 정산해주지 못하는 등 정산금 지연 이슈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산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요기요의 위탁업체가 임의로 소비자들의 미사용 상품권을 사용 중지시킨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판매자 측의 도 넘은 떠넘기기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요기요 측은 위탁 업체가 임의로 취소한 것으로 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란 입장입니다. 요기요 관계자는 “위탁 업체가 임의로 취소한 부분에 대해 요기요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위탁 업체와 협의 중이며, 문제 해결을 위해 내부 논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는 전일(23일) 판매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대금 지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정산 지연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고 판매자, 고객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과방위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영상 갈무리]

이진숙 청문회, 시작부터 충돌…“방통위 맡을 자격없어” "뭘 챙겨먹으러 왔냐“

[강소현기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오늘(2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합니다. 여당의 반발에도 불구, 후보자가 극우적 시각을 드러내온 만큼 장시간에 거쳐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야당의 의견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이날 청문회는 시작도 전에 충돌을 빚었습니다.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론노조 관계자들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청문회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농성을 벌이면서입니다. 피켓에는 ‘언론장악청부업자 이진숙 사퇴하라’라고 적혔습니다.

한준호 의원은 “이진숙씨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방통위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사람도 아니며, 2008년 MBC 사찰 프로그램에 대한 방치와 세월호 오보 사태 등을 봤을 때 방통위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자체가 무산돼야 한다“라며 ”지명 철회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갤럭시 Z플립6.

[PLAY IT] 주름 펴고 돌아온 '갤럭시 Z플립6', 카메라·AI 기능 돋보여

[옥송이 기자] 24일 삼성전자의 하반기 갤럭시 신작이 출시됐습니다. 이에 앞서 폴더블 신작인 갤럭시 Z플립6를 이틀간 사용해 봤습니다.

먼저 외관상 변화는 크지 않은데요. 메인·커버 디스플레이의 사양과 크기가 같고, 접거나 폈을 때의 크기는 물론 무게까지 Z플립5와 동일합니다. 다만, 측면 프레임이 전작의 둥근 인상에서 각진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소재도 유광에서 무광으로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Z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돼 온 힌지(경첩) 주름이 크게 개선됐습니다.플립5와 플립6의 펼친 화면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주름 패인 정도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특히 실사용하면서, 풀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할 때도 힌지로 인한 주름이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플립6는 메인 카메라가 크게 향상됐습니다.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향상된 메인 카메라는 S24 시리즈의 카메라와 성능이 같습니다. S24 시리즈와 플립6를 5000만 화소로 동일하게 설정한 뒤 촬영했을 때, 사물이나 글자의 선명도 차이보다는 색감 차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플립6로 찍은 사진이 S24 플러스로 촬영한 것보다 어두웠습니다.

이번 플립6는 과거 폴더폰을 연상케 하는 폼팩터 특유의 디자인을 카메라에도 적극 활용했는데요. 제품을 반만 편 뒤, 기역자로 제품을 손에 쥐어 마치 캠코더처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엄지손가락으로 화면을 드래그하면 줌인·줌아웃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촬영하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다만, 동영상을 오래 촬영하거나 파일을 옮기는 등 화면을 켜둔 상태를 지속하자 뜨끈뜨끈한 정도의 발열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Z플립 최초로 베이버챔퍼가 탑재됐다는 설명이 무색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폴더블폰 명성에 걸맞는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폼팩터를 활용해 상대방과 마주 보며 각각 커버 스크린과 메인 스크린의 통역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통역 듣기 모드도 추가됐고요. 듣기 모드는 외국 강연을 듣거나, 컨퍼런스 참석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듣기 모드는 3시간 동안 인식되며, 자동 저장된 번역 내용은 사용자가 삭제하기 전까지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커버 스크린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답장 추천 기능, AI 스케치 변환 기능 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의 델타항공 탑승객 대기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델타항공, IT대란으로 美당국 조사까지 “유독 아프네”

[오병훈기자] 전 세계를 블루스크린 공포로 몰고 갔던 IT대란에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로 꼽히는 델타항공이 유독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항공사 시스템은 정상화되는 반면, 델타항공은 나흘간 계속해서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 좀처럼 서비스 복구가 더딘 모습을 보였죠. 이에 미국 당국까지 나서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는 델타항공을 대상으로 승객 안전 보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델타항공은 지난 19일 IT대란이 본격화된 이후 총 5000여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다른 항공사에 비해 델타항공이 서비스를 정상화하지 못하는 원인은 승무원 일정 조정 시스템도 함께 타격을 입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런 하트먼 델타항공 조종사협회장은 델타항공 회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회사에 어떤 식으로도 연락할 수 없었고, 시스템에서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서비스 장애가 장기화되자 피트 부티지그 교통부 장관은 “항공사가 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IT대란이 지속되는 동안 승객을 잘 돌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통부는 델타 항공 승객 권리가 지켜지도록 조사 및 집행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델타항공 측은 “미국 교통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델타항공 팀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회복하고, 지연 및 취소로 인한 피해를 시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죠.


1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맞아 오후 9시30분경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하나은행 딜링룸을 방문했다. 사진은 최상목 부총리(왼쪽 두번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첫번째)이 하나은행 딜링룸 직원과 변경된 제도 시행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하나은행

계속되는 원·달러 환율 급등…외국계 IT기업 ‘한숨’

[이안나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IT 기업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연초 128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1380원대에 머물고 있지만, 불확실성 증대로 1400원대 재진입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문제는 제품가격을 국내에 달러로 들여오는 외국계 IT기업의 경우의 제품을 사야하는 기업입장에서 단기간에 제품 가격 상승을 경험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수준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선 한국에서 SW 제품‧서비스 가격을 올리거나 매출 규모를 더 많이 키워야 하지만 이마저도 어렵습니다. 국내 기업들 역시 올해 비용 절감이 가장 큰 과제기 때문이죠. 이때문에 외국계 IT기업들은 최대한 가격인상을 하지 않도록 부담을 떠안고 본사와 협상하거나, 파트너사와 버퍼(여력)을 두는 방법으로 위기를 해결하고 있는데요. 단기적으론 이런 방법이 통할 수 있을지라도 장기적으론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일부 외국계 기업들은 환율상승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파트너사들과 딜러 기반으로 계약한 경우 환율상승으로 인한 부담은 한국지사가 아닌 파트너사들이 받게 되니까요. 원화로 가격을 결정한 곳 역시 당장 가격을 올려야하는 부담은 피할 수 있습니다. 환율이 금방 낮아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외국계 IT 기업들은 장기적 대책 마련에 고민이 깊을 것 같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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