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체류시간 늘리자”…네이버앱은 올해도 개편 중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지난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숏폼과 개인화 추천 기술 등을 새롭게 적용한 네이버가 올해도 앱 개편 작업을 이어간다. 네이버앱을 고도화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상품 등을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2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4일부터 네이버앱 피드형 홈 AB 테스트를 진행한다. AB 테스트는 두 가지 이상의 시안 중 최적안을 선정하기 위해 시험하는 방법이다.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편의성과 안정성을 점검한 후 최종 개편안을 확정한다.
이번 테스트 대상자로 선정된 사용자들의 검색홈에서는 홈피드 콘텐츠가 더 많이 노출된다.
먼저 홈피드에 노출되는 콘텐츠의 유형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신규 제공된다. 네이버앱 설정 내의 홈피드 설정 항목을 통해 로그인한 아이디(ID) 바탕의 개인화 추천 콘텐츠를 받아볼지, 네이버 사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30일간 받아볼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위젯보드도 변경된다. 네이버는 홈피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위젯보드를 다른 방식으로 제공하거나 그 기능이 축소하기로 했다. 날씨 및 미세먼지 정보는 검색창 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증권 위젯과 바로가기 위젯은 동일한 기능을 하는 다른 영역으로 대체된다.
기존 증권 위젯에서 제공하던 정보는 홈피드 내의 증권 컴포넌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피드형 홈 테스트안은 네이버앱 12.6.0 이상으로 업데이트한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며, 품질 검증 및 개선을 위해 일부에게만 시범적으로 노출된다.
한편, 네이버앱은 작년 세 차례의 AB 테스트를 거쳐 대대적인 화면 개편에 돌입했다. 기존 ‘쇼핑·라이프’, ‘뉴스·콘텐츠’로 구성된 탭을 ‘홈’, ‘쇼핑’, ‘클립’, ‘콘텐츠’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추천 콘텐츠 사용성 실험도 병행했다.
당시 신규로 선보인 서비스는 클립과 홈피드였다. 클립에서는 패션, 뷰티, 여행, 스포츠부터 사용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라이브 무대까지 네이버 AI 추천 시스템으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홈피드는 추천 구독판에서 진행했던 AI 기반의 개인화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한층 더 고도화한 서비스다.
이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사용자의 관심사를 분석하고, 블로그·포스트·네이버TV·인플루언서·프리미엄콘텐츠, 카페 등 네이버 생태계 내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게 추천한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추천 품질 개선과 경험 개선을 통해 ‘내게 꼭 맞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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