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작년 영업이익률 65.9%… '스텔라블레이드' 호평까지 IPO 기대감↑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국내 개발사 시프트업이 작년 매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영업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 실적에 더해 출시를 앞둔 콘솔 신작 ‘스텔라블레이드’ 흥행까지 더해지면 시프트업의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프트업이 1일 공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55%, 508%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65.9%로,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율을 자랑하는 크래프톤(40%)보다 높다. 당기순손익은 재작년 71억원 순손실에서 1067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업계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IPO 행보에도 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IPO 절차에 돌입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JP모건이다.
시프트업은 지난 29일 공개한 콘솔 신작 스텔라블레이드 데모 버전이 그래픽과 게임성 등에서 게이머 호평을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켠 상황이다. 미국 아마존에선 1일 기준으로 예약 구매만으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일본에선 2위다. 스텔라블레이드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작으로, 오는 4월26일 글로벌 출시된다.
스텔라블레이드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 시프트업 기업 가치는 더욱 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위메이드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약 2조원으로 평가됐다. 스텔라블레이드 성과에 따라 최대 3조원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편, 시프트업은 일러스트레이터 출신 김형태 대표가 지난 2013년 창립한 게임사다. 2016년 출시한 ‘데스티니차일드’ 흥행에도 불구하고 2019년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해 왔으나, 니케 출시 후 흑자로 돌아섰다. 김형태 대표와 특수관계자가 45.19% 지분을, 중국 텐센트 자회사 에이스빌이 40.06% 지분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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