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NHN클라우드, 공공사업 지연에 작년 4분기 매출 차감”…올해는?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낸 NHN이 올해 클라우드 사업 순항을 예고했다. NHN클라우드는 공공사업 지연으로 분기 매출이 역성장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에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제공(MSP) 사업을 하고 있는 NHN테크로스 경우, 올해 3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14일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약 78억원 영업손실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며 “NHN커머스의 일회성 대손상각비와 NHN클라우드의 공공사업 관련 매출 차감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약 202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NHN 기술부문 매출은 3680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로는 전년동기 대비 24.9% 감소한 78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17.3% 떨어졌다. 이는 민간과 금융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견조한 성장세에도 불구, 수주했던 공공 클라우드 사업의 지연으로 일부 매출이 차감된 영향이 컸다.
안 CFO는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국내 공공 클라우드 사업의 일시적 용역제공 지연으로 기존에 인식한 매출 약 130억원을 4분기에 차감했다”며 “제한된 매출 성장과 고정비 증가가 맞물리면서 일시적인 역레버리지가 있었으나, 올해는 우호적인 공공시장 환경과 금융 위주 민간 매출 확대를 통해 손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도 “2022년에 진행한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2023년에 매출로 인식됐고, 2023년 공공 전환 사업은 2024년 매출이 된다”라며 “수주 측면에서 2023년 대비 2024년에 20% 이상이 매출로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NHN은 NHN클라우드가 갖춘 인공지능(AI) 인프라 역량을 활용해, 개화하는 AI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이란 방침도 강조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본격 가동을 시작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공공 내부망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경험이 있고, 지난해 솔트룩스와의 협약에 이어 2월5일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I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국내에서도 고사양 인프라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NHN클라우드는 다방면의 협력 모델을 통해 개화하는 AI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일본 자회사이자 IT서비스 기업인 NHN테크로스도 MSP 사업을 통한 도약을 자신했다. NHN테크로스는 지난 1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매출을 3년 누적 500억엔(약 4439억원)까지 성장시키기로 한 상태다.
정 대표는 “NHN테크로스는 2023년에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7.5% 상승했고, 이번 전략적 협업에 따라 올해도 30% 이상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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