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신작 아이온2와 LLL(가칭)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 맞는 플랫폼과 수익모델(BM)을 다각화하기 위해 확률형 아이템 등에 의존하던 BM에도 변화를 줄 방침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온2는 기존에 성공적이었던 지식재산권(IP) ‘아이온’을 계승해서 추진하는 새로운 IP”라며 “엔씨가 제일 잘하는 게 MMORPG고, 아이온은 가장 중요한 IP 중 하나인 만큼 아이온2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양의 몬스터 전투(PVE)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이용자 간 전투(PVP)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특성상 PVP는 기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원준 CFO는 지난해 국내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3’에서 선보인 ‘LLL’ 개발 진전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홍 CFO는 “LLL은 엔씨 입장에서 아주 중요하고 새로운 장르”라며 “올해 외부 테스트를 계획 중이고, 직접 엔씽(NCing)이나 여러 채널을 통해 개발팀이 커뮤니케이션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과 비게임 관련해 새로운 IP 확보에 주안점을 맞추고 있다. 방향성 중 하나로 지역 확장(geographical expansion)인데, 현재 엔씨소프트는 서구권을 포함해 동남아 등에서 저평가(under-represented)돼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이 점을 타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지역에서의 기조를 바탕으로 둔 지역 확장이 최우선이다. 이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으로 대표되는 엔씨 기존 BM도 변경된다. 서구권 등 글로벌 게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과도한 BM을 덜어내겠다는 의미다.

그는 “글로벌을 타깃하기 위해 각 게임의 특성에 맞춰 BM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신규 IP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도 있지만, 엔씨 내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M에 대해선 “모든 프로젝트가 그렇듯 개발 중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현재 저희는 게임 시나리오를 정비 중이고, 다음에 효율적으로 조직 자체를 정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CFO는 증권가의 프로젝트E 질의에 대해선 따로 IR실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하겠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