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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 지분 고가매입 의혹' 윤경림 전 사장 소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2-05 17: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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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기자
윤경림 KT 전 사장 [ⓒ KT]
윤경림 KT 전 사장 [ⓒ KT]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 자회사가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경림 전 KT 사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5일 윤 전 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윤 전 사장을 상대로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를 정상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하는 데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KT클라우드는 앞서 지난 2022년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사들였는데, 일반적인 시장 예상가보다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현대차가 2021년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 형의 회사를 인수해준 데 대한 보은 성격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스파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검찰은 지난해 8월 KT 본사와 KT클라우드, 스파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 전 사장이 백 모 전 KT 전략투자실장, 윤동식 KT 클라우드 대표 등에게 '스파크를 사라'고 지시했다"고 적힌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지난달 윤동식 대표와 박성민 전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지난 2일에는 백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윤 전 사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현모 전 대표 소환과 사건 처리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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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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