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로밍 요금은 이중과금?…AI 정부 만들기 가속화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외로밍 중인데 국내요금도 내?”…‘통합과금’ 실현가능성은?
로밍 요금제 가입자의 이중과금을 막기 위해 국내외 요금제를 통합해야 한다는 국회 지적이 나오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국회 과방위 소속 조승래 의원은 지난달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종합감사에서 “해외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국내 통신요금제가 제공하는 음성·문자·데이터는 이용하지 못한다”며 “이는 이중과금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국내 통화료와 로밍 통화료를 통합하면서 실질적으로 국민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국내외 요금을 통합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통신업계 전언입니다. 로밍 요금의 경우 해외 각국 통신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요금 정책이 정해지기 때문에 국내 요금 체계에 편입시키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요금 통합까진 아니더라도 해외로밍 이용시 그 기간만큼 국내 통신요금 부과를 일시정지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이 역시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통신사들이 이용약관을 변경해줘야 하는 문제인데, 정작 사업자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죠.
현재 통신사 이용약관상 고객이 해외 장기 체류나 군 입대 등을 이유로 일시정지를 요청할 순 있지만, 이를 단순 해외 여행객에까지 적용하는 것은 통신사 입장에서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기간과 사유를 어느 정도까지 인정해줘야 할지, 로밍이 아닌 현지 유심을 이용하는 해외 여행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고민하다 보면 결국 역차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네이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802억원…주요 사업 고른 성장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에 해당하는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상황에서도 검색 광고가 전 세계 유수 광고 플랫폼 중 유일하게 매분기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커머스와 콘텐츠 등 주요 사업 성장이 영업이익 견인차를 했죠.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2023년 3분기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 당기순이익 35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9%, 전분기대비 1.6% 증가한 2조445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1%, 전분기대비 2.0% 상승한 3802억원을 기록했죠.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985억원 ▲커머스 6474억원 ▲핀테크 3408억원 ▲콘텐츠 4349억원 ▲클라우드 1236억원입니다. 서치플랫폼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는데요. 올해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9.6%, 전분기대비 1.5% 늘어난 1조7271억원입니다. 구체적으로 인건비는 5339억원, 마케팅비는 389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23.2%, 17.8% 증가했습니다. 마케팅비 경우, 콘텐츠 부문 마케팅비 관리 노력으로 전년동기대비 제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 네이버 측 설명입니다. 인프라비는 1573억원으로, 데이터센터 각 세종 완공, 신규 인공지능(AI) 장비 투자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상면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습니다.
"복잡한 행정, 더 편리할 순 없을까" 너도나도 뛰어든 'AI 정부 만들기'
세계 주요국들이 정부 행정업무를 혁신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각국 정부는 AI를 통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데요. 상담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인간의 역할을 대신할 차기 기술이 각광을 받는 분위기입니다.
범정부를 넘어 지방정부 차원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의 경우 지역에 특화된 행정처리가 필요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국민'이라는 미시적인 개념을 적용해 지역별 핀셋 서비스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지난 10월 AI 도입 계획(New York City Artificial Intelligence Act'를 발표했고, 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역 특화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저소득층에게 금융 및 복지 상담을 제공하는 부산시 '자립꿀단지 챗봇' 등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만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특화된 AI 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부담도 존재합니다. 이에 민관은 거대언어모델(LLM)과 한글 데이터를 접목해 공공 영역에서 행정 처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흑자전환 성공한 SK이노…배터리 성과 '눈길'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석유, 화학, 배터리 사업이 모두 고른 성장을 이룬 영향인데요.
3일 발표된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매출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619억원, 1조6699억원 증가한 수치인데요.
사업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전 부문이 선방한 모습입니다. 주력인 석유 사업은 시황 개선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조5237억원 증가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외 윤활유, 석유 개발 사업도 기유 판매물량, 생산물량 감소에도 이익을 달성하며 선방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배터리 사업이었습니다. 그간 적자를 기록해왔는데 그 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배터리 사업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을 기록,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공장 생산 증대 본격화 및 판매 증대를 통한 AMPC 수혜 확대 영향으로 최근 두 분기 연속 손실 규모를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배터리 사업 3분기 AMPC금액은 2099억원으로, 올 상반기 합산 기준 1670억원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늘리고 줄이고 '고무줄' 보장금액…보험사들, 당국 자제령에 가성비 담보 줄줄이 축소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영업을 강화했던 일명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보험 상품들의 보장한도를 줄줄이 줄이고 나섰습니다. 독감보험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요. 100만원에 달했던 보장금액을 20만원 수준으로 축소한거죠. 당초 보장금액이 20만원 수준이었던 독감보험은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으로 보장금액이 100만원까지도 치솟았던건데요. 이 외 응급실진료비 특약, 운전자보험 변호사선임비용 등도 보장금액이 늘어났다가 줄줄이 감소한 바 있죠.
보험사들이 보장을 늘렸다가 다시 축소한 것은 과열 경쟁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우려한 금융당국의 경고를 의식한 영향이 큽니다. 월 보험료가 1만원 수준인 상품에 지나치게 높은 보장금액은 소비자들의 모럴해저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죠. 높은 보장금액에 따른 보험사들의 리스크가 소비자들의 보험료 인상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다만 보험업계 내에선 마케팅 전략에 대한 금융당국의 이 같은 개입을 두고 시장 안정 차원에서 공감한다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자율 경쟁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엇갈린 의견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돈 되는 렌탈 데이터?...신상용 프리핀스 대표 “렌탈 창업부터 금융 솔루션까지 함께할 플랫폼”
2024-11-23 12:05:50행안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제도개선 착수…“공공SW 전반 변화해야”
2024-11-23 09:39:29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