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 초입. 두 명의 ‘스파이더맨’이 그려진 거대한 홍보물이 어느 건물 벽면에 가득 드리웠다. 이를 뒤로 하고 거리를 따라 조금 더 걷자, 곧 벽면이 새하얗게 칠해진 ‘마블 스파이더맨2’ 팝업스토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이날 20일부터 29일까지 성수동 LES601에서 플레이스테이션5(PS5) 신작 ‘마블 스파이더맨2’ 공식 출시를 기념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주중 오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팝업스토어는 총 3층으로 이뤄진 약 83평 공간에 마련됐다. 입구에 들어서자 ‘데일리 뷰글’ 가판대 콘셉트 상품 교환소가 기자를 맞이했다. 한편에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안티히어로인 ‘베놈’ 피규어와 스파이더맨 한정판 PS5 기기와 컨트롤러가 전시돼 있었다.

2층에는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했다. 정교하게 꾸며진 ‘피터 파커’ ‘마일스 모랄레스’ 등 2명의 스파이더맨 조형물로 이뤄진 포토존과 즉석 사진 촬영 및 미니게임 부스가 자리했다. 신작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체험존도 넉넉한 공간에 마련됐다.

미니게임 부스는 유원지나 오락실 등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벼운 게임들로 구성됐다. 망치로 버튼을 타격해 힘을 측정하는 ‘머슬업’, 캔 더미를 파트너와 함께 차례대로 쓰러트리는 ‘녹다운’이다. 지정된 미션을 완수하면 럭키 드로우 쿠폰을 획득할 수 있다. 경품은 PS5 마블스파이더맨2 환정판 번들, PS5용 컬렉터스 에디션과 백팩, 후드티 등 관련 굿즈다.

즉석 사진 촬영 부스에선 스파이더맨의 주요 무대인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기자도 스태프 안내를 받아 스파이더맨의 시그니처 포즈로 기념 사진을 남겨봤다.

3층은 스파이더맨 시리즈 또 다른 안티 히어로, ‘헌터 크레이븐’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관람객은 크레이븐을 대표하는 거대한 호랑이 가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팝업스토어 전반이 체험 콘텐츠로 이뤄져 연인끼리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 좋을 듯 했다.

관람객 공개에 앞서 팝업스토어를 찾은 덕에 여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마블 스파이더맨2는 PS5 전용으로 개발된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 최신작이다. 피터 파커와 마일즈 모랄레스가 더블 주연으로 등장해 외계 물질 ‘심비오트’에 맞서는 서사를 그린다. 2018년에 선보인 전작, 마블 스파이더맨은 출시 2년 만에 2000만장의 판매량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고품질 그래픽과 시리즈 특유의 시원한 ‘웹스윙’은 이번작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여기에 속도감 있는 액션이 더해져 손맛이 상당했다. 다소 산만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더블 주인공은 효과적으로 활용됐다. 한 스파이더맨이 거미줄로 적을 묶으면, 다른 스파이더맨이 날아와 적을 타격했다. 속도감 있는 연출이 지속적으로 나와 보는 맛도 좋았다.

한편, SIEK는 팝업 스토어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을 위한 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정판 번들과 컬렉터스 에디션 등 인기 제품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와 펄스 3D 무선 헤드셋 등 주변 기기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