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 2023] ‘라이징스타’ 에코프로, 25년간 쌓은 기업 역량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올해 한국 주식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기업이 있다면 바로 에코프로비엠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반년 동안 주가가 1000% 상승하며 ‘황제주’에 올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들썩인 기업인 것에 비해 구체적으로 에코프로비엠 및 그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게 사실이다.
1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리는 ‘2023 소부장뿌리기술대전’과 연계한 ‘디지털데일리 인더스트리 컨퍼런스(Digital Daily Industry Conference, DIC) 2023’가 동시 개최됐다.
이날 최형익 에코프로비엠 이사는 ‘하이니켈 왕좌에 오른 비엠 알앤디 전략’ 주제로 에코프로 그룹이 걸어온 발자취와 기업문화에 대해 소개했다. 대다수 사람들이 주식 시장에서 화제가 된 에코프로비엠 존재를 알고 있지만, 정작 에코프로 그룹에 대해선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형익 이사는 에코프로 그룹 핵심 가치를 두고 ‘변화에 민첩하고 트렌드를 선도해 혁신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의 변화가 시간이 지날수록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취지다.
에코프로는 올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1998년 10월22일 서울 서초동에서 조그만 사무실로 시작해, 올해 25년차를 맞은 기업이다. 당시엔 이차전지 소재 부분이 아닌 친환경 기업으로 출발했다. 대표 제품은 온실가스 저감장치였다.
이후 조금씩 카테고리를 넓히기 시작했다. 2004년 전구체 사업을 시작, 2006년도에 양극재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2017년엔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 구축 준비에 들어갔고, 2021년 세계 최초로 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으로 환경과 이차전지 소재 선도하며 유럽·북미 등 해외진출을 시도했다. 최 이사는 “현재 헝가리에서 활발하게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헝가리 현지 직원들이 국내에 들어와 에코프로인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8년 설립 이래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에 기술 역량을 확보해 대기환경 분야 사업을 주도해 온 에코프로는 이제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에도 나서며 이차전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는 만큼 에코프로 그룹엔 보다 다양한 계열사들이 존재한다. 에코프로 지주사 중심으로 ▲리튬 사업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양극재·전구체 만드는 ‘에코프로머터리얼즈’ ▲가장 많이 알려진 양극재 사업 ‘에코프로비엠’ ▲리사이클 전문 ‘에코프로씨엔지’ ▲삼성SDI와 합작회사 ‘에코프로이엠’ ▲에코프로글로벌 ▲에코프로헝가리 등이다.
이중 에코프로비엠은 전세계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점유율 6.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1년도 약 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4000억원으로 1년 만에 250%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전무후무한 실적으로 기록됐다. 환경 사업쪽에서도 2021년도 매출액 909억원에서 지난해 2200억원으로 120% 급증했다.
에코프로는 지금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영일산업단지엔 올해 7월 착공을 시작, 15만평을 에코프로가 직접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포항에도 추가 투자를 발표했는데,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21만평 정도를 2조원을 들였다. 이곳에선 직원 11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지역민들과 녹아들기 위해 미세먼지 알림판 등 환경사업과 걸맞는 활동을 진행하고, 소외계층 약자를 위해 장애스포츠단 온누리 스포츠를 창단해 지원하고 있다. 선수들 소속 만족감이 높은 만큼 이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직원들이 장기근속 할 수 있도록 보상 체계도 마련했다. 에코프로는 주식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 근속연수에 따라 주식을 배당해준다. 올해는 3300여명 전직원 싱가포르 연수를 추진 중이다. 지난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주 100명씩 순차적으로 3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최 이사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직원 만족도가 올라가야 한다”며 “직원이 만족하지 않는 회사는 성장할 수 없고, 성장하지 못하는 회사는 도태돌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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