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글로벌 게이밍 플랫폼 ‘체프게임즈’서 얼리액세스 시작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넥슨과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는 아이언메이스가 다시 한 번 글로벌 게이밍 플랫폼에 ‘다크앤다커’를 선보이게 됐다. 이번엔 스팀(Steam)이 아닌 체프게임즈(chafgames)다.
게임 개발사 아이언메이스는 글로벌 구독형 게이밍 플랫폼 체프게임즈에서 ‘다크앤다커(Dark and Darker)’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아이언메이스에 따르면 이번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는 많은 주요 기능들이 누락돼 있다. 이는 앞으로 몇 달에 걸친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시킬 계획이다. 개발진은 리더보드 시스템을 실험하고, 랭킹 일정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게임뿐만 아니라 런처 또한 처음부터 만들어져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는 “게임과 런처 모두를 열심히 테스트하고 있지만, 버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용자에게 양해를 부탁드리며,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다크앤다커는 스팀에서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 법(DMCA) 조치로 삭제 조치된 상태다. 이에 한때 디스코드를 통해 P2P(Peer to Peer) 서비스 ‘토렌트’로 게임을 배포하려 했으나, 디스코드 정책 위반으로 게시물이 삭제되기도 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체프게임즈와의 협업에 이어, ‘블랙스미스(Blacksmith)’라는 자체 플랫폼도 직접 구축했다. 이에 따라, 다크앤다커 플레이를 원하는 이용자는 해당 게임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게임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GRAC)의 등급을 받기 위한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는 “절차가 끝나지 않아, 아쉽게도 한국에서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면서도 “북미 게임 이용등급 심사기구인 오락·소프트웨어등급위원회(ESRB), 범유럽게임정보(유럽 게임 심의단체, PEGI),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등급 기구(CERO) 등으로부터 이미 등급을 받은 상황이므로 한국에서도 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내 음성 통화 기능 또한 얼리 액세스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사용자 데이터 및 제3자 파트너와 관련한 법적 부분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또한, 게임 내 상점도 추가됐다. 아이언메이스는 게임 내 상점이 온라인 게임 운영 비즈니스의 현실적인 부분을 반영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무작위 전리품 상자와 FOMO(Fear of Missing Out)아이템에 의존하지 않고 게임 내 상점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이 관계자는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면서도 저희를 지원할 수 있는 공정한 방법을 제공하고자 하며, 이 부분에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게임 내 상점 외에도, 게임을 구매한 플랫폼을 통해 파운더스 에디션(Founder's Edition)을 추가해 고마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 ‘P3’를 유출해 다크앤다커를 개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내 게임 제작사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최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달 29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기각 전날 진행됐다.
법원은 영장 기각 사유에 대해, “혐의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의자의 도주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불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또 다른 한편,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최근 넥슨 미출시 프로젝트 P3 및 다크앤다커 유사 게임이 등장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더풀스스튜디오(The Fool's Studio)에서 개발 중인 ‘그리드 이즈 굿(Greed is good)’이 그 문제의 게임이다.
게임에 대한 상세 정보나 플레이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3차원(3D) 그래픽 던전을 돌고 있는 컷씬과 메인 이미지, 이용자 간 대전(PvP)과 몬스터 전투(PvE)가 병합된 던전 PvPvE 액션 게임 장르이라는 점에서 표절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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