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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앤다커’ 아이언메이스, 넥슨에 “무단 도용 안했다” 재차 주장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아이언메이스가 넥슨 측에 ‘다크앤다커’ 소스 코드 및 디자인 문서 등과 넥슨 미공개 프로젝트 ‘P3’를 경찰 입회 하에 비교해보자고 제안했다.

아이언메이스는 27일 오전 다크앤다커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넥슨 P3 게임 애셋 무단 도용한 적이 없다”고 재차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다크앤다커는 스팀(Steam) 페이지에서 삭제됐다. 넥슨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코퍼레이션 측에 다크앤다커가 미국 저작권법인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을 어겼다며 테이크다운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이 밸브코퍼레이션에 보낸 원문을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 원문에 따르면 넥슨은 밸브코퍼레이션에, 다크앤다커가 넥슨의 미공개 프로젝트였던 P3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넥슨은 아이언메이스가 P3의 소스 코드 및 아트 리소스, 빌드 파일을 도용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크앤다커를 개발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아이언메이스는 이러한 넥슨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이언메이스가 넥슨 저작권이 있는 자료나 유용한 영업비밀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임 개발에 필요한 소스들은 언리얼 마켓플레이스에서 구입했다는 입장이다.

주요 쟁점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먼저 아이언메이스 관계자이자 피고인 A씨가 권한 없이 주요 자료를 개인 서버로 취득하거나 전송했다는 것에 대해 부인했다. 아이언메이스에 따르면 A씨가 넥슨에 근무하던 시절, 코로나19 여파로 원격근무 의무화 정책이 시행됐다.

이에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넥슨 임원들로부터 서면 승인을 받아 P3 관련 자료를 외부 개인 서버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 서버에서 관련 자료를 삭제하라는 넥슨의 지시에도, A씨가 삭제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일부를 개인 서버에 남겼다는 점은 인정했다.

또, A씨의 넥슨 퇴사 이유는 외부 투자 제안이 아닌, 사내 불확실한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언메이스는 A씨가 일부 팀원들에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다음 절차에서 팀(원)의 재능을 환영할 것”이라며 동반 퇴사를 제안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당시 A씨는 팀원들에게 어떤 개발이라도 처음부터 완전하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크앤다커 주요 스토리라인은 일반적이고 흔하다며, 수많은 다른 판타지 게임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첫 번째 플레이 테스트 빌드부터 최신 플레이 테스트까지 주요 마일스톤 빌드를 보여주는 비디오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며 “아이언메이스는 한국어로도 답변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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