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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원스톱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개소...'악의 시험' 상시 진행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7-26 09: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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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한 기자
SK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전경. [ⓒ SK온]
SK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전경. [ⓒ SK온]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 SK온이 배터리 안전성 검증 역량을 강화했다.

SK온은 26일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 국내 배터리 기업 중 최대인 연면적 3392㎡(약 1026평) 규모 'SK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경쟁사들과 달리 단일 시설 내에 안전성 평가 '원스톱 솔루션'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론 ▲다양한 안전성 검증 시험 ▲컴퓨터 단층촬영(CT)장비를 활용해 배터리 상태와 발화 원인 등을 파악하는 비파괴분석 ▲배터리 해체를 통한 구조 분석 등이 가능하다. 제품의 안전성 확인부터 심층분석, 문제 개선을 위한 자체 연구개발 단계까지 한번에 이뤄진다.

이를 기반으로 SK온은 연구 시간과 비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에는 대전 배터리연구원 내 모듈 안전성 평가동에서 안전성 시험을 거친 뒤 시험이 끝난 배터리를 외부 업체에 의뢰해 CT장비로 분석했다. 이후 SK온이 다시 배터리를 회수해 해체 및 분석해야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SK온은 현재 주요 설비들을 센터에 반입 중이다. 올해 10월까지 모든 설비를 갖춘 뒤 배터리가 통상 견딜 수 있는 범주를 크게 벗어나는 일명 ‘악의 시험’을 상시 진행할 계획이다. 영하 40도, 영상 80도와 같은 극한의 온도에서 배터리 내구도를 검증하는 식이다. 화재, 진동, 충격 등 다양한 전기차 사고 환경을 모사한 재현시험과 열폭주, 과충방전, 단락 등의 시험도 가능해진다.

건물 전체는 사무공간을 제외한 전체가 방폭 구조로 설계돼 발화 시험에도 안전하다.

서형권 SK온 품질보증담당은 "국내 최고 수준의 배터리 안전성 평가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일반적인 보증 범위를 넘어선 시험들을 독자 수행하면서 SK온만의 품질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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