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도서 초저가형 모델 생산 추진…“애플, 아이폰15 공격적 생산계획” [美 증시 & IT]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 연준(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면서 3대 주요 지수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52% 오른 3만5411.2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0% 상승한 4554.64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9% 오른 1만4058.87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번주 25일~26일(현지시간) 열리는 7월 FOMC를 통해 한 차례의 베이비스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이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증시에 선반영된 모습이다. 앞서 발표됐던 CPI, PPI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들의 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지난주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영업이익율 하락’ 논란으로 급락했던 충격에서 벗어나 이날 3.48% 반등한 269.06달러로 마쳤다.
이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임원들이 이달중 인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인도에 200만 루피(2만4000달러)짜리 저가형 전기차 모델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0만 루피의 저가형 전기차는 현재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 최저가인 약 3만2200달러보다 25% 저렴한 수준이다. 인도의 경제 수준을 고려했을때 저가형 모델을 필수적인 시장 여건을 테슬라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AI 이슈로 강세를 보여왔던 반도체 섹터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추가 수출규제 논의가 불거진 이후 조정이 길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엔비디아(+0.68%) 소폭 상승했지만 AMD(-0.3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26%), 인텔(-1.15%) 등은 소폭 하락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애플이 0.42% 상승한 가운데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협력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5을 약 8500만대 생산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애플의 출하량 목표치가 변함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고급모델인 아이폰 프로 모델의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코로나19 강화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던 애플이 올해 아이폰15에선 공격적인 생산 계획을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이날 웰스파고은행은 애플 TV+의 스포츠 분야 확대에 따른 애플 서비스 시장 매출 확대를 예상하며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210달러에서 225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애플은 오는 8월3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주 실적 발표 앞둔 마이크로소프트(+0.39%)와 구글 알파벳(+1.26%), 메타 플랫폼스(-0.90%) 등은 소폭 등락이 엇갈리며 장을 마쳤다. 다만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시장에선 비교적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업체는 이미 사상 최고치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다. 가이던스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2분기 실적외에 생성형 AI인 챗GPT에 기반한 오피스 제품군의 업그레이드 비전과 매출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분석업체 리피니티브는 메타플랫폼스의 2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 전년동기대비 약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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