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넷플릭스 급락… 기술주 깊은 조정 [美 증시 & IT]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급락이 빅테크, 반도체 등 기술주 전반에 충격을 미치면서 나스닥이 2%이 급락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47% 오른 3만5225.18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8% 하락한 4534.87으로 종료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5% 급락한 1만4063.31로 마감해 최근의 상승세에 일단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나스닥은 올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폭이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전일대비 9.74% 급락한 262.90달러로 마감해 300달러 돌파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물론 테슬라의 약세는 이미 예고됐었다. 이미 전날 장마감후,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지만 예상했던대로 영업이익률이 9%이 하락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락했었다.
기대를 모았던 ‘사이버트럭’과 ‘로봇택시’에 대해 테슬라측이 컨퍼런스콜에서 정확한 인도 시점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주가에는 부정적이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이날 테슬라의 미국 모델S·X·Y 등 차량 총 1만7000대에 대한 리콜 조치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안전벨트 문제로 2021∼2023년식 모델S와 모델X 일부 차량을 리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 충전표준 논의를 주도하면서 지난 5월이후 나스닥 시장을 이끌었던 테슬라의 기세가 잠시 꺽인 모양새다.
넷플릭스는 8.41% 하락한 437.42달러로 마쳤다. 전날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81억9000 달러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3.29 달러로 시장예상치(2.86 달러)를 상회했고 이는 구독자수도 암호공유 단속 등의 효과로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구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시장예상치(83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인식됐고, 결국 스트리밍서비스 시장 자체에 대한 성장성에 의문 부호가 붙으면서 급락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않은 대부분의 주요 기술주들이 큰 조정을 받았다.
애플(-1.01%)을 비롯해 알파벳(-2.32%), 마이크로소프트(-2.31%), 메타 플랫폼스(-4.27%)이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로이터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와 관련한 소송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AI 광풍으로 시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도 3.31% 하락으로 마쳤고, AMD(-5.31%), 인텔(-3.1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42%)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깊은 조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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