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사업 조기 추진 검토하는 업체 많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대부분 금융사와 발행사가 토큰증권(ST)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행사는 사업의 조기 추진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코스콤이 주관한 '토큰증권 매칭데이' 행사에서 코스콤 김정환 상무는 "코스콤이 금융사와 발행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의 토큰증권 시장 전망에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실현가능성이 높고 대중접근성이 높은 기초자산에 관심이 컸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서 토큰증권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행사와 유통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협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큰증권 사업 선순환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금융사와 발행사 모두 토큰증권 시장이 현재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수준 이상으로 주요 시장이 된 다는데 의견이 공유됐다. 실제 씨티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토큰증권은 약 5조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코스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사는 토큰증권의 잠재적 이점으로 '상품의 다양성'을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발행사는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사보다 발행사가 토큰증권 사업에 조금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사의 경우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서라도 조기에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문화 콘텐츠, 부동사, 에너지, 미술품 등 기초자산에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금융사는 유통보다는 아직까지 발행 사업에 더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아직 토큰증권 시장이 초기기 때문에 수수료가 무료거나 작을 가능성이 커 사업성이 작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금융사와 발행사 모두 제도적 불확실성과 인프라 비용 부담을 토큰증권 시장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로 꼽았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발행사는 협업 대상 발굴과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코스콤은 토큰증권 시장이 활성화되면 다양한 인프라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환 상무는 "인프라의 형태는 다르지만, 회사 전략이나 규모, 비전에 따라서 각자 다른 구조를 선택할 것"이라며 "자체 발행과 유통 플랫폼을 가지는 형태, 거래 중개업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자체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형태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많은 금융과 발행사들이 토큰증권 시장이 커지면 유틸리티 토큰이나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가상자산 전반에 대해서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다"라며 "결과적으로 토큰증권 시장에서 어떤 좋은 전략을 통해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코스콤 홍우선 사장은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과 자본시장 제도의 융합이라는 금융 혁신을 통해 사업 비용절감, 시간 단축, 상품의 확장성 등을 강점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코스콤은 자본시장의 업무 노하우와 블록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책당국과 유관기관을 도와 시장참여자의 IT인프라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국내 증권사 30개사, 은행 3개사, 운용사 1개사 등 34개 금융사와 60여 곳의 발행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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