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만원도 비싸다 했는데… 애플 5200만원대 럭셔리 'MR헤드셋' 나온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애플이 최근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높은 판매가로 주목을 받은 가운데, 5200만원대 커스텀 제품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 등 IT매체에 따르면 전자기기 커스텀 제작사 캐비어(Caviar)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가을부터 비전 프로의 'CVR 에디션'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24개만 한정 제작되는 이 커스텀 제품의 판매가는 3만9900달러(한화 약 5220만원)다.
애플이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23)에서 밝힌 비전 프로의 판매가 3499달러(약 460만원)의 11배가 넘는 수준이다.
비전 프로 CVR 에디션은 18K 금과 '코놀리'(Connolly)사의 가죽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코놀리는 영국 왕실과 롤스로이스에 가죽을 납품하는 브랜드다.
헤드셋 커버로 사용자의 눈을 가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애플은 비전 프로에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사용자의 눈을 비춰주는 '아이사이트'(Eyesight) 기능을 적용했는데, 캐비어 측은 이 커버가 사용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VR 에디션은 단순 금 도금 버전이 아닌 그 이상의 제품"이라며 "톰 포드의 플립업 안경과 구찌의 스키 마스크에서 영감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캐비어는 이전에도 아이폰과 에어팟 등 애플의 주요 제품 라인을 순금 등 고가 재료로 커스텀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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