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컨콜] 코GPT 2.0 하반기 공개, 글로벌 기업 협력도 ‘활짝’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한국어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코GPT’를 선보인다. AI 산업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 역시 적극적인 투자와 강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신사업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연내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출시한다.
4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하반기 중 파라미터(매개변수)와 데이터 토큰 규모가 확장된 코GPT 2.0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먼저 상반기엔 메시지 기반 AI 챗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면서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지 생성 모델로는 5월 중 업그레이드된 ‘칼로 2.0’을 선보여 이미지와 언어를 아우르는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력을 강화한다.
홍 대표는 빠르게 변하는 AI 산업을 체감한다는 듯 “카카오 공동체 전체 AI 전략에 대해 처음 언급한 지 불과 3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AI산업은 매일 새로운 모델과 서비스가 나오는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는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높은 AI 기술 이해 수준’과 ‘국내 최대 규모 이용자 접점 대화형 인터페이스 확보’를 꼽았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브레인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면 카카오는 내외부 AI 기술을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는 전략이다.
카카오가 자체 노선을 정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건 추후 AI 산업을 한 회사가 ‘독점’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카카오는 안드로이드와 iOS 등 모바일 운영체제(OS)와 달리 생성형 AI는 사용자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홍 대표는 “AI산업이 전개될 양상을 예상하면, 한 회사 서비스로 통일하기보다 멀티플(복수) 플레이어가 생성형 AI 모델들을 선보이며 다극 체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최근 가장 활성화한 생성형 AI인 챗GPT는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를 결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어 모델이라는 강점을 더해 차별화를 갖춘다. 해외 경쟁사들 대비 파라미터와 데이터셋은 부족할 수 있으나 한국어에 특화한 모델로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홍 대표는 “챗 GPT 등 응답속도가 느린 원인 중 하나는 한국어 특성이 반영되지 않아 토큰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어 생성형 AI 모델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제휴와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신사업인 헬스케어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투자도 이어간다. 카카오 헬스케어는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신규 서비스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B2B 분야에선 의료기관이 보유한 임상 데이터와 의무 기록들을 표준화·디지털화해, 연구기관이나 헬스케어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B2B 영역에선당뇨병 환자 등을 대상으로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4분기 중 선보인다. 혈당 측정기와 연동된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라이프 로그를 AI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홍 대표는 “카카오 헬스케어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당뇨 유병률 감소를 통해 의료 비용을 포함한 사회적 비용이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는 B2B 사업영역에서 개별 기관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지 않고 AI를 학습하는 연합 학습을 활용해 솔루션 개발 협력을 진행한다. B2C 영역에선 미국 데스콤과 국내 기업 아이센스와 협력, 글로벌 시장에 혈당 관리 솔루션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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