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사이버보안 기업 티오리가 국내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분야 1위 기업인 지니언스와 버그 바운티(Bug Bounty)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버그 바운티란 서비스 보안 취약점을 제보하는 화이트햇 해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보안 위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비용 대비 효과적이라는 장점이 있어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선제적 보안 강화를 위해 활용 중이다.
지니언스 버그 바운티는 티오리 패치데이에서 4월 3일부터 진행한다. 패치데이는 티오리의 버그 바운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2021년 10월 첫 공개 후 네이버 웨일, 클레이튼, 업비트 등의 버그 바운티를 진행한 바 있다.
지니언스는 유효한 취약점 제보 시 최대 6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범위는 지니언스 NAC 솔루션과 클라우드 고객 사이트로, 별도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SW) 설치 없이 누구나 패치데이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지니언스 김계연 최고기술책임자(CTO)·미국법인장은 “보안업계 최초로 독자적 버그 바운티를 시행해온 지니언스가 화이트햇 해커 기반 티오리의 패치데이 플랫폼과 역량 있는 보안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보다 안전한 사이버 보안 환경을 만들게 됐다”며 “취약점 대응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버그바운티 범위를 지속 확장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티오리 박세준 대표는 “이번 버그 바운티를 통해 패치데이의 사업 영역을 기존 IT 서비스, 블록체인 등에서 보안 솔루션으로 확장했다”며 “버그바운티를 통해 NAC 솔루션의 취약점을 예방하고 해결함으로써 지니언스 NAC 솔루션을 사용하는 많은 기업 대상으로 더욱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