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회장 권영수)와 코엑스(사장 이동기)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인터배터리는 최신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로, 477개사 1400부스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규모는 2배, 사전 등록자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인터배터리는 글로벌 배터리 전문 전시회 중 배터리 제조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동시 참가하는 유일한 전시회이기도 하다.

모든 것과 연결된 배터리(Battery Connecting To ALL)라는 주제로 열린 금번 전시회는 소재·부품·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배터리를 수요하는 어플리케이션 업체(전기차, ESS 등)와 재사용·재활용 업체들까지 배터리 전 주기의 생태계를 직접 볼 수 있는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로 성장했다.

원재료(포스코케미칼, 고려아연 등), 부품(CK이엠솔루션, 피엔티 등), 장비 및 자동화(한국에머슨, 베이커휴즈코리아 등), 어플리케이션(이온어스, 에스엠케이 등), 재활용·재사용(성일하이텍, Li-Cycle)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하여 각종 신제품/신기술을 발표·홍보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16개국 약 100여개의 해외 기업(기관)들이 참가하여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트렌드를 점검할 수 있는 유의미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시장 동향 및 전망, 기술트렌드 등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더 배터리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최근 산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배터리 잡페어가 전시장내 동시 개최된다.

컨퍼런스에서는 에서는 '배터리 연대기’라는 주제로 원자재-소재-제조-어플리케이션-재활용·재사용까지 배터리 전주기에 대한 다양한 주제가 논의 된다. 특히, 최근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전망과 개발 계획(LG엔솔), 차세대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현황 및 마케팅 전략(삼성SDI, SK온)등이 발표된다.

또한, 국내에서는 최초로 유럽의 배터리 제조사인 노스볼트가 ‘미래 비전과 공급망 구축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IRA, CRMA 등 주요국의 공급망 관련 정책(한국, 캐나다, 호주, 일본)과 공급망 위기라는 주제로 패널 토의가 마련됐다.

지난해 행사에서 이미 구직자들과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배터리 업계 최대 규모 리크루팅 행사인 ‘배터리 잡페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16개 기업, 배터리 관련 구직자 약 200명 이상 참가한다. 기업의 직무 및 채용 계획 등을 발표하는 직무 및 기업 설명회와, 구직자가 직접 1:1로 기업 채용관계자와 진로 및 커리어 빌드업을 위해 다양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KOTRA에서는 국내 배터리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과 협력 기회를 소개하기 위해 ‘1:1 수출상담회’와 ‘해외 시장동향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시회가 개최되는 3일 동안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자유롭게 네트워킹하고 비즈니스 상담할 수 있도록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상담 부스(B홀)’를 운영한다. 23개국 63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국내 기업과 상담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며, 배터리 소부장부터 재활용, ESS까지 다양한 품목의 상담(350건 이상)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프랑스 에너지 글로벌 기업인 ‘에어리퀴드’와 인도의 대표 이륜차 제조기업인 ‘히어로 모토콥’에서 각각 배터리 소재와 전기 이륜차, 삼륜차용 배터리 수입 수요가 있어 국내 기업과 활발한 비즈니스가 기대된다.

15일 ‘해외 시장동향 세미나’에서는 미국, 유럽, 호주, 베트남, 인도 정부기관에서 각 국의 배터리 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을 소개해줄 예정이며, 국내 배터리 기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Morrow(노르웨이 배터리 기업)’와 ‘Delf IMP B.V.(네덜란드 배터리 기업)’에서 연사로 참가하여 그들의 구매 정책과 협력 기회에 대해 설명한다.

그 외에도 미국 전기차 배터리 포럼,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 등 20여개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전시기간 동안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15일 열리는 주요 행사로는 ‘호주 배터리 광물 세미나(317호)’와 ‘EV 360°컨퍼런스(C홀)’, ‘참가업체 세미나(B, D홀)’ 등이 배치됐다. 호주대사관이 주관하는 ‘호주배터리 광물 세미나’는 배터리 핵심 광물 매장지역(투자청)에서 직접 참가하여 각 주의 배터리 광물 현황과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EV360°컨퍼런스’에서는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과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음

모든 참관객이 참여 할 수 있는 ‘배터리 참가업체 세미나’에서는 전시회에 제품을 출품한 제조사가 직접 연사로 참가하여 개별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