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아태국가에 6G 후보주파수 발굴 연구 제안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5차 아태지역 WRC 준비회의(APG23-5)에서 6G 후보 주파수 발굴 연구를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WRC는 UN ITU(국제전기통신연합)가 주최해 전세계 주파수 분배 및 전파통신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로 4년마다 개최돼 전파올림픽이라 불린다.
올해는 11월에 UAE(두바이)에서 4주간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아태지역 38개 회원국 대표단과 관계자 등 약 450여명이 참석한 APG회의에서 이동통신과 과학·위성·항공·해상 분야의 총 23개 WRC23 의제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APG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아태지역 주요 국가 및 미국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 각 국의 관심 현안 등을 포함해 WRC23 주요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의 공통의견을 주도적으로 도출했다.
또, 차세대 이동통신(6G) 후보 주파수 발굴 연구를 제안하는 등 오는 2027년에 개최될 차기 WRC의제 발굴도 병행·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일본과 호주 정부와 실시한 양자회담의 경우, 양국 정부는 우리 정부가 제안한 6G 주파수 발굴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함께 공감하고, 오는 8월 호주에서 열리는 APG23-6회의에서 보다 상세한 후보 주파수 대역 발굴을 위해 추가적인 후속 연구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미국의 경우, 양국 정부는 지난 2월 개최된 한-아세안 디지털 장관회의에서의 만남을 이어, 이번 APG회의에서도 WRC 의제에 대한 상호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6G 후보주파수 대역 발굴 연구 등 차기 WRC 의제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8월 APG23-4 태국 회의에 이어 이번 부산 회의에서도 ITU 담당 마리오 매니위츠 국장과 미팅을 이어가는 등 국내 6G 전문가의 국제무대 파견 노력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주요 국가와의 주파수 정책 공조를 이끌어 내고, 6G 후보주파수 발굴을 위한 연구 필요성을 선도적으로 제안하는 등 아·태지역 국가들의 협력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도심항공교통(UAM), 6G, 무선충전, 저궤도 위성 등과 같은 신산업 등장이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주파수 확보와 서비스간 주파수 혼·간섭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APG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주요 내용과 비전을 각국 대표단에게 소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자료 비치 및 공식 홍보 동영상을 회의장에서 지속적으로 송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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