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 로이터 등 다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두자릿수 매출 감소를 경험하면서 전사적인 급여 삭감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인텔은 급여 삭감과 관련해 거시 경제 역풍을 헤쳐나가고 회사 전체의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올해 직원 보상 프로그램을 조정했다는 것. 이러한 변화가 쉽지는 않으나 인텔에 대한 직원들의 헌신과 인내에 감사한다는 위로를 건내기도 했다.
급여 삭감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로이터에 따르면 팻 겔싱어 인텔 CEO는 25%, 최고 경영진은 15%, 고위 경영진은 10%, 중간급 근로자는 5% 가량 삭감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부금을 절반으로 줄이고 분기별 성과 보너스도 중단한다. 실적 기반의 급여 인상도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이는 시급을 받는 직원의 급여를 삭감하지 않기 위한 최후의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다.
인텔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마리오 모랄레스 IDC 부사장은 소비자 대변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수요가 약하기 때문에 인텔의 4분기 저조한 실적은 놀랄 일이 아니며, PC와 서버용 칩 판매 부진이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또한 인텔에게는 긴 회복시간이 필요하겠지만 2024년까지 반도체 산업이 성장할 것이기에 내년 로드맵 구축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