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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4’ 얻은 MS 빙 반격…’챗GPT’ 모바일 앱 확장

김문기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오픈AI가 개발하고 있는 챗GPT 최신 버전이 마이크로소프트(MS) 빙(Bing) 검색엔진에 통합돼 몇 주내 서비스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울러, 챗GPT가 웹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으로도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현지시간) 리드 알베르고티 세마포(SEMAFOR) 분석가는 MS가 자체적인 빙 검색엔진에 GPT-4로 알려진 더 빠르고 커진 챗GPT를 통합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지난 2015년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회사로 AI를 오픈소스화해 제공한다. 현재 GPT-3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곧, 새로운 버전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이 버전이 GPT-3.5 버전을 넘은 GPT-4다. 앞서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안전하다고 판단할때까지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그 준비가 최종단계에 이르렀음을 추측할 수 있다.

MS는 지난 2019년 오픈AI에 10억달러를 투자한 이후 슈퍼 컴퓨터 구축에 열을 올렸다. 지난 2020년 5월에는 매우 큰 AI 모델을 교육하는데 사용될 세계에서 공개적으로 나타난 상위 5개 슈퍼 컴퓨터 중 하나를 발표했다. 이 슈퍼 컴퓨터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AI 전용으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르코티에 따르면 MS와 오픈AI가 구축한 슈퍼 컴퓨터에는 28만5000개의 CPU 코어와 1만개의 GPU가 도입됐다. 각각 초당 400기가비트의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 최신 GPU인 H100 텐서코어를 손에 넣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품과 출시 계획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픈AI의 최신 소프트웨어(GPT-4)는 현재 버전보다 훨씬 빠르게 응답하고 더 인간적으로 상세하게 서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AI는 모바일 챗GPT 앱을 출시하고 AI의 도움으로 영상을 만드는 Dall-E 이미지 생성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오픈AI가 챗GPT를 대중에게 공개(지난해 11월)했으므로 이 기술은 더 빠른 속도로 향상될 것”이라며, “그리고 단순한 웹 인터페이스가 아닌 모바일 앱을 사용하면 훨씬 더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곡선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편, 오픈AI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자동화하는 도구를 개선해기 위해 전세계 약 400명의 개발자를 포함해 계약자들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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