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국방부가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저녁 전국에서 목격된 미확인 괴발사체의 정체가 우주발사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날 우주발사체 성공이후 “지난 3월 30일 비행시험의 후속 시험”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는 올해 3월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 추진 시험에 처음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고체 연료 추진기관 연소시험에도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간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사거리를 제한해왔던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된 바 있다. 이후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에 대한 개발 속도가 빠르게 진행돼왔으며 이번 2차 발사 성공도 후속 개발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날 국방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전국적으로 섬광을 동반한 미확인비행물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관련 동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따른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또 다시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목격된데 따른 불안감 때문이다.
이에 국방부측은 ‘군사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국민들게 사전이 알리지 못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물론 국방부는 추진체 발사전에 이미 발사 경로와 관련이 있는 영공과 해상에는 철저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