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없지만"…韓 반도체, '칩4 왕따' 아닌 '소부장 허브'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변환해 처리 장치에 전달하는 반도체다. 사람이 눈으로 본 빛을 뇌로 전달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될 소재는 이미지센서의 컬러필터 적색·녹색·청색(RGB) 착색에 쓰인다. 이 분야에서 후지필름을 점유율 80%를 차지한다.
‘슈퍼을’ 후지필름이 한국 생산라인을 마련하는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존재하는 영향이다. 국내에는 두 회사는 물론 이미지센서를 설계하는 중소기업 등이 포진한다.
지난달 룩셈부르크 로타렉스는 약 250억원을 들여 충남 아산 공장을 준공했다. 이 회사는 세계 1위 산업용 밸브업체다. 이곳에서 반도체 초고순도 가스 밸브를 만들어 한국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같은 달 독일 자이스는 우리나라에 반도체·전자현미경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기로 했다.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480억원을 투입해 국내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자이스는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설비 핵심부품인 렌즈와 광학 장치를 독점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TSMC 등이 ASML 없이 최첨단 반도체를 제조할 수 없다면 ASML은 자이스 없이 EUV 시스템을 만들 수 없을 정도다. 아울러 노광 공정 시 웨이퍼 위에 올려지는 포토마스크(회로 패턴이 그려진 소재) 관련 장비도 자이스가 사실상 단독 공급 중이다.
앞서 언급한 ASML도 지난 11월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경기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뉴 캠퍼스’ 기공식에 참석했다. 2400억원이 투자되는 해당 캠퍼스는 2024년 말 완공 예정으로 심자외선(DUV) 및 EUV 설비 관련 부품 등 재제조 센터와 첨단기술 트레이닝 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보다 먼저 미국 램리서치는 지난 4월 경기 용인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를 개소했고 일본 도쿄일렉트론(TEL)은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평택기술지원센터, 화성 R&D 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반도체 장비 선두주자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내 R&D 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미국 온세미는 경기 부천에 신규 전력반도체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해당 라인에는 1조40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미국 듀폰·인테그리스, 독일 머크 등도 우리나라에 R&D 시설을 확장하면서 소재 생산라인을 추가 확보하는 등 국내 고객사 근거리 대응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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