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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세상 분열돼 슬퍼” 트위터 중단 선언… 발끈한 머스크 “뭐가 문제?”

박기록
엘튼 존 공연 영상중 캡쳐 <유튜브>
엘튼 존 공연 영상중 캡쳐 <유튜브>
세계적인 팝 가수 엘튼 존(Elton John. 75)이 트위터를 비판하면서 탈퇴를 알리자 일론 머스크가 ‘도대체 뭐가 문제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11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엘튼 존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한 평생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세상이 다시 분열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슬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증되지 않는 잘못된 정보가 무분별하게 넘치도록 허용한 최근 트위터의 정책 변경으로인해, 더 이상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같은 엘튼 존의 비판은 일론 머스크가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퇴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복귀 등을 허용하려는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엘튼 존 뿐만 아니라 최근까지 많은 음악인 등 예술인들이 같은 우려를 이유로 사용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엘튼 존이 트위터 사용 중단을 선언하자 일론 머스크도 트윗 답장을 통해 “당신의 음악을 좋아한다. 다시 돌아오기 바랍니다. 그런데 혹시 어떤것이 잘못된 정보라는 거죠?”라며 반문했다. 엘튼 존의 비판을 수용할 수 없다는 뉘앙스다.

로이터는 최근까지 진행된 트위터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짜 뉴스 등 잘못된 정보와 유해한 콘텐츠의 확산을 방지하기위한 전담 팀의 규모와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전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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