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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혁신③] 하나은행도 EDR 사업 나서, 시중은행 EDR 내년에 개화하나?

이상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금융사들은 내년도에도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디지털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데일리>는 12월 8일 금융IT 혁신 및 디지털금융 분야 핵심 이슈를 진단, 전망하고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2023년 전망, 금융IT 이노베이션(Innovation)’ 콘퍼런스에 앞서 금융 IT시장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금융권의 움직임을 조망해본다<편집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내년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사들의 IT투자도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금융권에서 필수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컴플라이언스 투자 외에 금융사들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투자 외에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보안에 대한 전략을 다시한번 정리해야 할 시점이다.

내년도 금융권 보안 전략에서 주목받는 것은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사업의 확산 여부다. 농협은행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EDR은 비대면 접점이 늘어나고 금융권의 업무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필수불가결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최근 하나은행도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단말 이상행위 탐지 및 대응 시스템 구축' 사업 공고를 내고 사업을 본격화됐다.

앞서 EDR 사업을 선제적으로 진행한 농협은행이 시범사업을 통해 2000여대 규모로 EDR을 도입한 이후 본사업으로 10만대까지 확장했으며 KB국민은행이 지난 6월 8000여대 규모의 EDR 사업에 나서면서 대형 시중은행으로 EDR 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하나은행이 사업에 나서면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나머지 4대 시중은행의 행보도 관심사다. 업계에선 적어도 내년부턴 사업 검토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웃도어세일즈(ODS), 재택 및 분산 근무로 인한 디바이스 보안 접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의 EDR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금융회사 EDR 솔루션 구축 및 공급 실적이 있고, 자체 기술과 인력을 확보, 사업 추진이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제안요청서를 배부했다. 하나은행은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금융권에서 가장 활발한 곳은 지니언스와 안랩이다. 지니언스의 경우 농협은행 EDR 사업을 수주했으며 올해 진행된 KB국민은행의 EDR 사업도 가져갔다. 지난 2020년 부산은행 EDR 사업자로 선정된 안랩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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