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애플이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줄을 잇고 있다. 애플 최대 위탁생산(OEM) 업체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 때문이다. 블룸버그가 아이폰 프로 시리즈만 600만대 공급 부족 가능성을 제기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 가동 차질에 따른 올해 아이폰 프로 부족 물량은 600만대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임직원 이탈 등으로 올해 계약 물량에서 600만대 가량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라며 “내년에나 부족분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저우 공장은 지난 10월부터 코로나19로 정상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에는 물리적 충돌까지 일어났다. 이곳은 전체 애플 아이폰의 80%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85%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저우시는 29일(현지시각)까지 코로나19 봉쇄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CNN비즈니스는 “증권사 웨드부시 다니엘 아이브스 이사가 ‘아이폰14 판매 약 5%가 정저우 공장 봉쇄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매주 약 10억달러 손실을 입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JP모건도 올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8200만대에서 7400만대로 조정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연간 아이폰 판매량 최대 분기는 4분기다. 애플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4분기 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판매량은 8010만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