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싸이클럽이 전날인 지난 21일 오후 3시부로 빗썸에서 퇴출당한 것과 관련해 싸이월드제트가 ‘싸이클럽은 싸이월드 코인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싸이클럽은 싸이월드제트가 MCI재단, 베타랩스와 손잡고 발행한 코인이다.
22일 김태훈 싸이월드제트 대표는 “그간 싸이월드와 싸이클럽 간 불미스러운 일들로 시장에 혼란을 준 점 사과드린다”며 “싸이월드제트는 지난해 3월 당시 빗썸에 상장돼 있던 토큰 MCI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베타랩스와 리브랜딩 관련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있으나, 베타랩스와 싸이클럽 계약 불이행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지난 1월17일 베타랩스과 계약을 해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이월드제트는 시장에 더 이상 피해자가 양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언론 등을 통해 ‘싸이클럽은 더 이상 싸이월드제트 패밀리 토큰이 아님’을 알리는 노력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싸이월드제트가 계약해제를 통보하자 싸이클럽 측은 이에 대해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방법원 수석재판부는 “싸이월드제트의 계약해제가 적법하다”며 싸이클럽 측의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고, 이후 싸이클럽 측이 다시 항고했으나 이마저 기각된 바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김 대표는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수석재판부에서 ‘싸이월드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인정해 준 것”이라며 “싸이월드제트는 피해받은 사람들 질타도 달게 받으며 추가 피해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림으로써 더 이상 싸이클럽 프로젝트에 속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브랜드를 신뢰해 싸이클럽에 투자한 피해자들을 위해 싸이클럽을 상대로 본격적인 민형사 소송을 시작했다. 수사기관과 법원을 통해 상대방 불법적인 행위들을 밝혀 투자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다시 한번 싸이월드제트를 믿고 응원과 질타, 기대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싸이월드 제트 설립 이후 지난 2년간 총 250억원을 투입해 국민 추억 부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내년 1분기 싸이월드 앱 고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