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첩과 더불어 싸이월드를 대표하는 기능 중 하나인 다이어리가 다음달 1일부터 부활합니다. 싸이월드는 지난해 에프엑스기어와 11억개에 달하는 다이어리를 복원하는 데 성공하고 새로운 싸이월드 앱에 최적화한 다이어리 기능 개발을 계속해 왔는데요. 복원된 다이어리들은 ‘추억’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기존 이용자가 가지고 있던 폴더명으로 업로드됩니다.
새로운 싸이월드 다이어리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사용자인터페이스(UX·UI)를 기반으로 자신의 일상을 남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리뉴얼된 스킨과 스티커를 활용해 이른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사진첩 공개에 이은 ‘추억소환’ 열풍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입니다.
통신3사 ‘하늘길’ 대전…격전지 된 UAM
하늘길을 나는 도심항공교통(UAM)이 통신사들의 또 다른 격전지가 됐습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입니다. 서울과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중앙 정부가 추진하는 UAM 상용화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물밑 다툼이 치열한데요.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UAM(K-UAM) 실증 사업 ‘그랜드챌린지’에는 통신3사를 포함한 6개 컨소시엄, 총 61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UAM에서는 네트워크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통신사 역할이 적지 않습니다.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는 5G 통신망이 필수적이며, 추후 상공 10㎞까지 통신이 이뤄져야 할 때를 대비해 6G 통신도 촘촘하게 구축돼야 합니다. UAM 운용에 있어 관제시스템과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도 통신사가 잘할 수 있는 영역들인 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작 있던 넥슨·카겜만 웃었다…3분기 ‘분발’ 필요한 게임업계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게임사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기 원작 지식재산(IP)을 계승한 신작 출시’입니다. 넥슨이 지난 3월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이후 모바일 양대마켓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인기 게임을 그대로 가져온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도 지난 6월 국내 출시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 중입니다. 우마무스메는 6월20일 출시인 만큼 카카오게임즈 2분기 실적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지만, ‘오딘:발할라라이징’을 이을 주요 신작임을 입증했습니다.
신작이 없었던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PC·모바일 속 다양한 IP 활용 타이틀이 다방면에서 고루 활약해 전년 동기 대비 호성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습니다. 특히 넷마블은 ‘머지 쿵야 아일랜드’, ‘제2의나라 글로벌’ 등으로 고군분투 했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넷마블은 하반기 신작 출시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올해 하반기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 블록체인 기반 신작 3종을 비롯해 ▲오버프라임(얼리엑세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 등 총 6종의 신작 출시를 목표로 합니다. 넷마블 이외에도 적자로 전환된 게임사가 상당 수 있었는데요. 게임업계는 다양한 신작 및 기존 게임 전략 전환을 통해 하반기에 더욱 분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투기 앉은 것 같네"…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 선봬
코로나19로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게임 특화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시장 성장기를 맞이했습니다. 삼성전자도 300만원대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로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디세이 아크는 55인치 제품으로 퀀텀 미니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활용합니다. 초고해상도(4K) 최대 165㎐ 주사율과 1밀리세컨드(ms) 응답속도(GtG 기준)를 구현합니다. 정강일 상무는 “제품 패널이 주는 화질 경험이 오디세이 아크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1000R의 곡률과 세로 형태로 제품을 돌릴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세로로 돌린 상황에서 제품을 좀 더 앞으로 당기면 전투기에 앉은 듯한 ‘콕핏 모드’가 구현됩니다. 게이머들의 시야를 확보해준다고 합니다. 지난 7월 선보인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게이밍 허브’도 지원됩니다. 3개 이상 게임을 플레이하고 PC와 콘솔을 동시에 사용하는 게임 애호가들을 겨냥해 멀티 태스킹 창을 최대 4개까지 띄울 수도 있습니다.
오디세이 아크의 출고가는 340만원입니다. 북미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20대~30대 헤비 게이머를 타깃으로 합니다. 정 상무는 “20대뿐만 아니라 30대 또는 고소득층 기혼 가정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방통위, 오늘(16일)부터 앱마켓 사실조사…구글은 이미 실리 챙겨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오늘(16일)부터 특정한 결제방식 강제 등 앱마켓 사업자 금지행위 위반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사실조사에 착수합니다. 대상은 구글, 애플, 원스토어 3개 앱마켓사인데요. 하지만, 구글이 이미 실리를 챙긴 후인 만큼 방통위가 제재를 하더라도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통위는 지난 5월17일 앱마켓사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실시한 지 약 3개월만에 사실조사로 전환했습니다. 방통위는 제한적 조건을 부과해 통제하는 특정한 결제방식(내부결제)만을 허용하고, 그 외 결제방식(외부결제)을 사용하는 앱개발사 앱 등록‧갱신을 거부하는 행위는 개정 전기통신사업법 내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지요. 사실조사는 실태점검 결과 위반행위를 파악, 시정명령‧과징금 등 제재를 기반하는 단계입니다.
업계에서는 방통위 사실조사 착수를 놓고 뒷북 대응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찍이 업계에서는 사실상 인앱결제(앱 내 결제)를 강제하는 구글 등 앱마켓사 행위를 우려하고, 방통위의 조속한 개입을 끊임없이 요청해 왔습니다. 그러나 방통위는 구글을 제재할 명분이 충분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앱이 구글플레이에서 퇴출되는 등 실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없기 때문이지요. 구글이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막은 것이 도화선이 되긴 했지만, 방통위는 이로부터 한 달이 더 지난 시점에 사실조사에 들어가게 된 셈인데요. “단 한 건이라도 위법사실을 확인한다면, 심의의결 후 시정조치하겠다”고 한 방통위 발언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