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네오위즈, 3분기 흑자 전환…‘고양이와 스프’ 힐링 감성 통했다

이나연
-네오위즈 2022년 3분기 영업이익 52억원
-글로벌 기대작 ‘P의 거짓’ 등 신작 라인업과 IP 확대로 성장 기대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네오위즈가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웹보드 게임 사업 호조와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 분기 최대 매출 달성에 힘입은 결과다. 신사업으로 블록체인 신작을 준비 중인 네오위즈는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재무제표에 따른 2022년 3분기 매출 748억1700만원, 영업이익 52억4400만원이라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5%, 전분기대비 6.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11.3%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와 전분기대비 각각 5.6%, 60.8%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364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전분기대비 6.8% 증가했다. 힐링 모바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가 출시 1주년을 맞아 기념 이벤트 및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분기 최대 매출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올해 7월 공개된 ‘브라운더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도 매출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액은 323억8800만원으로 지난해와 전분기대비 각각 12.9%, 11.1% 올랐다. ‘아바(A.V.A)’ 스팀 출시 효과와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가 엑스박스(Xbox)와 게임패스(Game Pass)에도 출시되며 매출원이 다각화됐다는 분석이다.

기타 매출은 자회사 티앤케이팩토리 모바일 광고 매출이 시장 상황의 영향을 받아 60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584.8% 늘었고 전분기대비 13.5% 줄어든 수치다.

흑자전환된 만큼 지출도 소폭 늘어났다. 영업비용은 696억7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전분기대비 8.2% 증가했다.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303억3500만원으로 지난해와 전분기대비 각각 14.7%, 1.6% 상승했다. 이는 신작 개발 인력 채용에 따른 것이다. 이 밖에 변동비는 모바일 게임 매출 증대로 인한 플랫폼 수수료 증가로 176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101억400만원으로 집계된 마케팅비는 신작 및 고양이와 스프 1주년 이벤트 비용이다.

앞으로도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 신작에 집중하는 동시에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임할 방침이다. 먼저 네오위즈는 4분기부터 내년까지 다양한 장르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턴 기반 전략 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SRPG) ‘마스터 오브 나이츠’는 오는 24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 비주얼 노벨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 스토리’, 캐주얼 힐링 어드벤처 게임 ‘아카’도 막바지 작업 중이다.

2023년에는 ‘게임스컴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 ‘P의 거짓’을 출시한다. 이어 ▲오 마이 앤 ▲산나비 ▲브라운더스트2 등 다수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매출 확대를 일으킨다는 목표다.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 퍼즐 게임, 일본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등 IP를 활용한 차기작도 준비한다.

네오위즈는 자체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Intella X)’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텔라 X 월렛(Intella X Wallet), 탈중앙거래소(DEX),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런치패드, NFT 마켓플레이스 등을 구축해 이용자 친화적인 인텔라 X를 완성할 계획이다.

고양이와 스프 IP 활용 게임 2종, 아바(A.V.A), 에오스 레드 등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도 온보딩한다. 더 나아가 웹3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블록체인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및 협업, 전략적 투자 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나연
lny@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