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바닥을 지났다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이 4분기 완만한 오름세를 점쳤다. 그러나 급격한 반전은 쉽지 않다는 전망은 유지했다. 공급 과잉이라는 근본 원인을 해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DSCC는 LCD 가격이 지난 9월을 최저점으로 10월 반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0월 기준 LCD 가격은 ▲32인치 고화질(HD) 28달러 ▲43인치 고화질(풀HD) 50달러 ▲49/50인치 초고화질(UHD) 70달러 ▲55인치 UHD 84달러 ▲65인치 UHD 109달러 ▲75인치 UHD 200달러로 파악했다. 전월대비 49/50인치 UHD와 75인치 UHD는 가격이 같지만 나머지 제품은 각각 2달러 인상했다.
DSCC는 “올해 말까지 완만한 가격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추세는 1분기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가격 상승이 내년 2분기 이후로 이어질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DSCC는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업계 생산능력이 수요를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상당한 신규 수요를 창출하지 않는 한 지금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 갈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