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디토닉 신성장동력에는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가속화 솔루션 'D.Hub'가 있다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전문 기업 디토닉이 자사 핵심 엔진 '지오하이커'를 플랫폼화한 신제품 '디닷허브(D.Hub)'로 관련 시장 개척에 나선다.
20일 디토닉 디닷허브 총괄책임자 강승학 팀장은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데이터 허브 내 데이터 수집과 제공, 분석 등을 담당하는 핵심엔진인 지오하이커를 시중에 공급하기 쉽게 제품화한 디닷허브로 스마트시티 보급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터 허브는 배포와 공유를 목적으로 정리된 여러 출처에서 나온 데이터 모음이다. 디닷허브는 지난 7월 말 출원을 마쳤다. 올해 10월 기준 품질 인증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빠르면 연내 일정을 마칠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부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오픈소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플랫폼화 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디토닉은 시공간 빅데이터 솔루션에 특화된 업체다. 강 팀장은 "향후 1~2년 내 경쟁업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만, 산업을 처음 개척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존재하지만, 전문 솔루션의 경우 5개 미만으로 사업화가 진행 중이다. 대부분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하고 제한적인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경쟁사로 지오스팩, 지오메사가 있지만, 디토닉보다 시공간 데이터 처리 성능과 확장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시각이다.
회사는 디닷허브의 근간이 되는 지오하이커를 국내외 데이터 허브 관련 사업에 적용하면서 실증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주도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사업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제공하는 코어 중 실제로 빅데이터 부분과 연동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도 디토닉이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는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저가 스마트 플랫폼 사업에서 회사 자체 솔루션인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해외인 스페인 산탄데르에서도 지난해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기반 스마트 파킹 서비스를 론칭했다. 회사는 중동과 미국, 베트남 등에서도 투자 유치와 현지 진출 교두보를 만든 상태다.
강 팀장은 "단순히 빅데이터 처리와 분석뿐만 아니라 한발 나아가 스마트 시티, 스마트라벨 분야에서 해외 사업으로도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픈소스 라이브러리가 제공하지 않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자체적으로 개발한 API 등 기술이 인정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유럽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빠르면 1년 내로 유럽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도 여러 개다. 광주광역시와는 도시 침수와 장마철 하천 범람 등에 대비해 기상정보를 가지고 통합관제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가 과제인 구매조건부 신규 솔루션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그는 "이처럼 시공간 데이터가 생성되고 저장되는 전산업분야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 핵심 엔진인 지오하이커를 보다 고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닷허브라는 플랫폼을 만들었다"라며 "오픈 소스에 올라가 있는 것보다 조금 더 개선되고 더 많은 기능이 있는 지오하이커가 포함된 디닷허브가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 데이터 최적화가 필요한 전산업군에 적확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디토닉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98%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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