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이후 반사이익 기대감이 발동하면서 NHN 등 데이터 센터를 구축, 운영 중인 기업들의 주가가 17일 장 초반부터 크게 뛰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NHN은 전 거래일보다 8.14% 오른 2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픈베이스가 전 거래일 대비 13.66% 오른 2705원, 콤텍시스템이 20.30% 급등한 7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로 데이터 센터의 중요성이 환기되면서 대체 통신망주에 대해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투자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NHN의 자회사 NHN클라우드는 경기도 판교, 평촌 두 곳에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오픈베이스와 콤텍시스템은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한다.
반면 이틀 만에 서비스 대부분이 정상화된 카카오는 개장 직후 급락해 장중 9% 이상 빠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2분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54% 하락한 4만 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카카오페이는 4.43% 하락한 3만 4500원, 카카오페이는 6.00% 하락한 1만 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4.05% 하락한 3만 6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17일 공시를 통해 “계열사들과 원인 규명, 단계적인 복구,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및 실행, 이해 관계자를 위한 보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