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한국 서버 이용자 간담회에 대해 내용이 미흡했던 점을 사과하고, 이용자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해 진정성 어린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계현 대표는 18일 오후 우마무스메 다음 공식 카페를 통해 “이번 간담회 내용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간담회 중 (카카오게임즈 측 간담회 참여자들의) 표현이 미숙했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마무스메 국내 이용자들은 일본 서비스 차별 논란을 비롯해 소통 미흡, 고의적인 재화 구조 변경, 콘텐츠 누락 등에 대한 불만을 카카오게임즈에 토로했다. 지난달 29일 마차 시위 및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단체 환불 소송을 검토하기도 했다.
조계현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보내준 많은 의견들과 목소리를 내어준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간담회에서 말했던 개선 부분도 이용자 기대치에 부합하며 이행될 수 있도록 자세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경과 및 내용에 대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선책들을 하나씩 직접 실행하며, 이용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또 신뢰를 하나씩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카카오게임즈 운영 미숙 논란이 불거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한국 서버 이용자 간담회는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약 8시간 만인 오후 5시40분에 끝났다.
이날 간담회는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 등 게임 운영진 5인과 이용자를 대표하는 자율협의체 7인의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이용자들은 ‘키타산 블랙’ 등 특정 캐릭터 픽업 이벤트 시간이 줄어들거나, 점검 시간이 픽업 이벤트와 중복된 데에 대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업실장은 “불편을 끼친 점은 이해하나, (이렇게 표현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지만) 그 부분은 고객의 개별적인 선택이고 피해라고 보고 있진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