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NHN클라우드가 KB국민은행의 ‘KB One클라우드 이관사업’을 가져왔다. NHN클라우드로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가 수행하던 대형 시중은행의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KB One클라우드 이관사업’ 사업자로 NHN클라우드가 선정,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의 ‘KB One클라우드 이관사업’은 KB스타플랫폼 서비스 안정화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점인 대용량/순간 트래픽 증가시 오토 스케일(Auto Scale) 환경 설계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통합 MSP 운영을 통한 일관된 기술지원체계 확보와 인프라 운영 및 모니터링 프로세스 강화, KB 원 클라우드 데브옵스(One Cloud DevOps) 표준 프로세스 적용 등을 내용으로 하기도 한다.
이번 사업은 현재 은행권 퍼블릭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흔치 않은 클라우드 이관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퍼블릭 클라우드 이관의 경우 금융당국이 클라우드 사업자 전환에 있어 출구 전략, 즉 중요정보 파기 등 이행 지표 준수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금융사로선 쉽지 않은 선택이기도 하다.
실제 이번 사업에 메가존클라우드(AWS), 제니스(MS), 네이버클라우드, 크로센트(NHN)가 사업제안을 하면서 MS는 수성에 나서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NHN클라우드가 사업을 따내면서 MS로서는 주요 금융권 클라우드 사업 수성에 실패했다.
크로센트는 앞서 KB국민은행 ‘KB One클라우드’의 유지보수 사업자로서 경험이 있는 상황에서 NHN클라우드가 지난 5월 인수했다. 이는 NHN클라우드가 NHN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첫 인수합병(M&A) 사례기도 하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인수로 DaaS 사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의 DaaS를 개발하고, 2025년까지 공공 DaaS 전환 사업 추진에도 힘을 모은다.
한편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안정성을 최우선하는 금융부문에서 NHN클라우드를 선택한만큼 당사의 서비스 안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금융부문 클라우드 시장에서 NHN클라우드의 입지를 더욱 넓혀나가는 의미있는 시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