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범죄 단죄에 힘 실을까...셀바스AI, 진술 기록 시스템 확대도입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성범죄는 사실관계 확인과 처벌에 있어 피해자의 신빙성있는 진술이 곧 증거로 작용한다. 원형 그대로의 진술 기록이 특히 중요한 이유다.

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음성 진술을 곧바로 문서로 기록하는 시스템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대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셀바스 AI는 자사의 'AI 음성인식 기반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이 지난 2년간 1급지 경찰서에 처음 도입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17개 시도 경찰청, 2급지 경찰서, 성폭력 및 아동학대 피해자 지원기관 ‘해바라기센터’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음성 진술은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되어 셀비 노트(Selvy Note)에 기록 및 저장된다.

이처럼 조서 작성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면, 피해자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여러 번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피해 진술 부담 최소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조사관들이 진술을 받아 적는데 할애하는 시간도 줄어드니 보다 조속한 처벌이 가능하다.

또 올해 확대 적용되는 AI 조서 작성 솔루션에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피해자를 통해 제출 받은 전화 녹취 음성파일을 조서 작성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바로 인식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되어 혐의 입증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구 달서경찰서 이대형 경장은 셀바스AI를 통해 “피해자로부터 제공받은 음성 파일을 장시간 동안 직접 듣지 않고도 조서를 작성할 수 있어 업무 시간 단축과 피로도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