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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분기 ‘적자전환’…공급망 혼란·수요 위축 ‘직격탄’

윤상호
- 매출액 153억2100만달러 영업손실 7억달러
- 3분기 부진 지속…매출 전년비 최대 17%↓
- 연간 매출액·매출총이익률 전망 하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2022년 2분기 기업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인텔은 기대 이하 성적을 받았다. 공급망 혼란과 수요 위축 직격탄을 맞았다.

28일(현지시각) 인텔은 2022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액은 153억2100만달러(약 19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7억달러(약 91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성적은 당초 제시한 예상치보다 낮았다”라며 “거시 경제 변동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인텔의 실행력도 문제였다”라고 평가했다.

인텔은 ▲인플레이션 ▲코로나19 재확산 ▲공급망 혼란 등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PC 생산과 판매가 모두 원활치 않았다.

인텔의 사업부는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 ▲데이터센터&인공지능(DCAI) ▲네트워크&에지(NEX) ▲액셀러레이티드컴퓨팅시스템&그래픽(AXG) ▲모빌아이 ▲인텔파운드리서비스(IFS) 6개 부문이다.

CCG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억달러(약 10조200억원)와 11억달러(약 1조430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25% 영업이익 73% 하락했다. PC 수요가 떨어졌다. 중앙처리장치(CPU) 수요도 감소했다.

DCAI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억달러(약 5조9900억원)와 2억달러(약 260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6% 영업이익 90% 축소했다. 서버 시장 역시 줄었다. 평균판매가격(ASP)도 인하했다.

NEX는 매출액 23억달러(약 2조9900억원)와 영업이익 2억4100만달러(약 31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수요는 강세지만 저가 제품 판매가 많았다.

AXG는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액 1억8600만달러(약 2400억원) 영업손실 5억700만달러(약 6600억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높다.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확대했다.

모빌아이는 성장했다. 매출액 4억6000만달러(약 6000억원) 영업이익 1억9000만달러(약 2500억원)를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동기대비 41%와 43% 확장했다.

IFS는 적자전환했다. 매출액 1억2200만달러(약 1600억원) 영업손실 1억5500만달러(약 2000억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4% 적다. 적자전환은 증설 비용 탓이다.

실적 부진은 3분기도 이어진다.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50~160억달러(약 19조5300억원~20조830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12~17% 하락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6.5% 전년동기대비 11.8%포인트 축소했다.

한편 인텔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650~680억달러(약 84조6300억원~88조5400억원)로 수정했다. 전년동기대비 9~13% 준 수치다. 기존 추정치에서 80~110억달러 낮췄다. 매출총이익률도 하향했다. 전년대비 9.1%포인트 적은 49%를 제시했다. 올해 투자는 230억달러(약 29조9500억원)를 집행할 계획이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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