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만큼이나 열정을 쏟고 있는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서비스에 날개가 달렸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서비스 범위를 각종 교통수단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FCC는 증가하는 광대역 위성 인터넷 수요를 고려해 이를 승인했다.
이에따라 '스타링크' 인터넷서비스는 항공기와 선박, 차량 등 이동중인 상황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스페이스X측은 이번 승인으로 항공기, 화물선, 보트, 레저용 차량(RV), 트럭 등에 이동식 단말기를 설치해 위성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가입자의 주거지 등 고정된 장소에서만 스타링크에 접속할 수 있었다.
앞서 스페이스X는 FCC의 승인을 예상하고 하와이 항공과 개인용 제트기업체인 JSX 등과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승인에 따라 두 항공사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도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로 가동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로,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현재까지 약 2700개 소형 위성을 쏘아 올렸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3월, 전쟁으로 네트워크가 파괴된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제공,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