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제인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2022년 추가경정예산안 시정 연설에서 다시 한번 북한에 대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의 지원 계획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는 전제하에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약속이 인도적 지원임을 강조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빼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날이 갈수록 핵무기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핵무기 투발 수단인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형식적 평화가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남북 간 신뢰 구축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가운데 미국의 CNN 방송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코로나19 발생이 ‘재앙적 수준’이라고 전했다. 붕괴된 의료 체계와 검사 장비 부족으로, 전염성이 빠른 대규모 환자를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내놓았다.
특히 CNN은 북한이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방역 정책을 취해왔는데, 어떻게 코로나19가 전파됐는지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때문에 더욱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