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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아닌 ‘EA 스포츠 FC’로…EA, 피파와 라이선스 재계약 불발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일렉트로닉아츠(EA) 축구 게임에서 ‘피파’가 지워진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각) 일렉트로닉아츠(EA)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라이선스 연장계약이 최종 불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EA는 내년 여름 여자 월드컵이 끝난 뒤부터 피파 시리즈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피파는 EA에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연간 1억5000달러(한화 약 1900억원)를 받았다. 이는 피파 사업 파트너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피파는 이번 재계약 협상에서 EA에 라이선스 대가를 2배 이상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또 EA가 출시하는 다른 컴퓨터 게임에 대해 피파가 각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도 내걸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에 대한 각종 권한까지 행사하는 조건을 내걸은 것에 대해 EA는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협상은 결렬됐다.

EA는 피파 시리즈 이후 ‘EA 스포츠 FC’라는 명칭으로 축구 게임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피파온라인4를 서비스 중인 넥슨 역시 게임 이름을 차후 변경할 예정이다.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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