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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컨콜] NHN커머스, 중국 봉쇄조치에 현지 사업 전략 수정키로

왕진화
-NHN 에이컴메이트, 1분기 매출 급증…중국 춘절·여성의 날 이벤트 영향
-“페이코 오프라인 거래액 비중, 21% 수준”
-페이코, 실물카드 발급 등으로 수익 상승 꾀한다
NHN 1분기 커머스 매출 현황 그래프. 사진=NHN 1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NHN 1분기 커머스 매출 현황 그래프. 사진=NHN 1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NHN커머스가 중국 정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조치를 고려해 현지 커머스 사업 전략을 수정한다.

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10일 NHN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봉쇄 현황이 넉넉하지 않은 건 사실이며 중국과 사업을 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장 큰 어려움은 봉쇄에 따른 물류망이 정지된 부분으로, 물류 비용 급등으로 인해서 거래액도 줄었지만 수익성이 상당히 악화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물류망이 봉쇄됨에 따라 NHN 에이컴메이트가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고 제3자 물류를 통해서 배송을 하던 망들도 거의 다 봉쇄됐다”고 덧붙였다. 에이컴메이트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를 중국 및 글로벌 유력 온라인몰에서 판매, 운영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크로스 보드 커머스 기업이다.

NHN커머스는 중국 봉쇄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당분간은 주요 플랫폼들과의 B2B 거래를 통한 에이컴메이트 매출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NHN커머스는 1분기 매출 10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것이다. NHN커머스 ‘샵바이프로’ 신규 창업 증가세에 따라, 연결 기준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늘었다.

샵바이프로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쇼핑몰로, 중소기업 및 브랜드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NHN커머스는 지난 2019년 1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쇼핑몰 솔루션 ‘샵바이(shop by)’를 론칭해 약 3개월만에 1만 상점을 돌파하는 등 발빠르게 시장을 선점해왔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콜에서 “NHN은 지난 분기 광군제 이벤트 영향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에이컴메이트는 춘절 및 3월 여성의 날 이벤트로 중국 시장에서의 여전한 위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에서 글로벌 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NHN은 최근 중국 일부 주요 도시의 봉쇄를 포함한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NHN글로벌은 지난 4월 중 드랍쉬핑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 1분기 페이코 포함한 결제·광고 매출 현황 그래프. 사진=NHN 1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NHN 1분기 페이코 포함한 결제·광고 매출 현황 그래프. 사진=NHN 1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NHN페이코는 페이코 포인트 플러스 및 실물카드 발급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수익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한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이날 컨콜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페이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1분기 페이코를 포함한 결제와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2092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 경우 1분기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페이코 오프라인 거래액 비중은 21% 수준이다. NHN페이코는 최대 2개월 이내 2030세대가 선호하는 초대형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정연훈 대표는 “지난 2, 3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만, 7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정점을 찍고 이에 따른 유동인구가 감소해 오프라인 거래액이 소폭 줄어든 부분이 있었는데, 지난 4월부터 반등을 시작했다”며 “오프라인 확대 전략은 캠퍼스존 내실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부분적인 등교로 인해 기대하는 성과를 못내고 있지만 본격적인 등교가 이뤄지는 2학기부터는 큰 실적이 기대된다”며 “캠퍼스존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2030이 선호하는 초대형 가맹점이 1~2달 이내에 연동을 마치고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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