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증강현실(VR)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VR헤드셋 시장이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나타낼 예측된다.
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VR헤드셋 출하량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콘텐츠 다양화로 VR 기기 등 '홈 엔터테인먼트' 관련 제품에 대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와 같은 추세가 가속화했다. VR헤드셋 역시 이 영향을 받아 2024년까지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VR헤드셋 전용 디스플레이 예상 출하량은 1580만대다. 이 중 80%는 메타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VR헤드셋 선두주자로 라인업 '오큘러스 퀘스트'를 다루고 있다. 특히 2020년 10월 출시한 '오큘러스 퀘스트2'는 1년 1개월만에 1000만대를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소니가 신제품을 내놓고 VR헤드셋 시장 점유율 확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최근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VR2'를 공개하고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이에 전체 시장 규모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이 확대하면서 VR헤드셋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역시 다양해진다. 지난해에는 대부분 기업이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VR헤드셋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슈퍼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하며 종류가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