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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적 부진’ 아이폰SE 3세대 생산량 줄인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3-29 10: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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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은
- 초기 생산물량의 20% 축소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이달 출시한 ‘아이폰SE 3세대’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이자 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28일(현지시각) 일본 매체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공급 업체에 2분기 아이폰SE 3세대 물량을 초기 생산물량보다 200~300만대가량 줄여달라고 통보했다. 이는 초기 생산물량의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SE 3세대 실적 약화 원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반도체 등 부품 공급난을 가속화했다. 또 물가 상승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대부분 전자제품 수요가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은 아이폰SE 3세대가 판매 첫 해 동안 300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이와 같은 판매고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SE 3세대뿐만 아니라 무선이어폰 에어팟의 연간 생산량 역시 1000만대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닛케이아시아는 에어팟 역시 수요 부진이 전망되는 가운데 재고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규모를 하향 조정했다. 당초에는 13억8000만대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13억6600만대로 낮췄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일부 도시가 봉쇄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전반적인 생산 능력이 악화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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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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