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1분기도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방산업 부진 영향이다. 이달 들어 회복세다. 이에 따라 2분기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28일 SKIET 노재석 대표<사진>는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와 만나 “1월과 2월까지 전방산업 부진이 이어졌다”라며 “1분기 흑자전환은 확실치 않으며 2분기부터 반등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IET는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제조사다. 작년 4분기 분기 기준 적자전환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534억원과 290억원이다. 작년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99억원과 894억원이다.
노 대표는 “작년은 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시기였다”라며 “글로벌 톱티어 소재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KIET는 작년 5월 상장했다. 공모가는 10만5000원. 주가는 작년 7월 24만9000원을 고점으로 10만원대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이익잉여금이 1999억원 발생했지만 결산배당은 실시하지 않았다.
노 대표는 “회사가 단기적으로는 전방산업 반도체 수급 이슈와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장기적 성장성이 손상된 것이 아니다”라며 “배당을 할 수 있는 돈을 투자해 중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겠다, 그럼에도 불구 2~3년 안에 소액이라도 배당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현재 주가에 대해서는 일반주주와 사원주주 모두에게 죄송하다”라며 “길게 보면 기대에 부응하는 주가가 될 것”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노재석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주식매수선택권도 부여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안진호 한양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임명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5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