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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주간브리핑] 유가 급등, 경제 부담 ‘본격화’…국내 기업 주총 ‘막바지’

윤상호
- 3월 수출입 동향, 무역수지 적자 유럭
- 마켓컬리, 상장예비심사 청구
- 카카오 29일·SK하이닉스 30일·KT 31일, 정기 주총
- 삼성전자, 30일 ‘언박스&디스커버’ 개최
- KT클라우드, 4월1일 공식 출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자는 28일 첫 만남을 갖기로 했다. 당선 18일 만이다. 정권교체에 따른 국내 정치경제 전략 엇박자를 완화할지 주목된다. 이들의 주도권 다툼을 기다려주기엔 세계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개월을 넘었다. 러시아는 핵 및 생화학무기를 사용까지 고려 중이다. 세계 여론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러시아와 세계의 평행선이 길어질수록 세계 경제 혼란은 가중하고 있다.

이번 주(3월27일~4월2일)에는 ‘2022년 3월 수출입 동향’이 나온다. 1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전환이 유력하다. 수출은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유가 상승 부담을 이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유가 상승은 우리나라 같은 수출 중심 경제 구조에 직격탄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1개 기업 설문조사 결과 유가가 배럴당 142달러가 될 경우 해당 기업 전체가 적자 전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적 위협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정보원은 정부에 이어 금융기관 보안 대비태세를 점검한다. 31일까지 주요 은행 인터넷 뱅킹 시스템에 대한 디도스 공격 등을 타깃으로 했다. 러시아 북한 등 사이버공격 위협이 상승해서다. 이들은 이미 세계를 상대로 사이버전을 치르고 있다.

기업 정기 주주총회는 막바지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28일 SK스퀘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29일 카카오 CJ ENM ▲30일 SK하이닉스 ▲31일 SK이노베이션 KT 등이 대기하고 있다. 다수의 게임 업체도 이번 주가 주총이다.

SK스퀘어는 분사 후 첫 주총이다. SKIET는 상장 후 최고가 대비 주가가 반 토막이다. 카카오는 리더십을 교체한다. CJ ENM은 주주 반발로 물적분할 계획을 철회했다. SK하이닉스는 주총을 온라인 생중계한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 분사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KT 주총은 노사 충돌이 일상이다.

한동안 침체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기지개를 켰다. 컬리가 이번 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컬리는 식자재 유통 마켓컬리 운영사다. 작년 프리IPO에서는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평가 받았다. 다만 2018년 창사 이후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는 점과 주식 시장 침체 등 흥행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일정이다.

◆마켓컬리, 상장예비심사 청구=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이번 주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한다. 최근 IPO 열기는 한풀 꺾인 상태다. 컬리 흥행 여부는 IPO 불씨가 살아날지를 판단하는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프리IPO에서는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 받았다. 문제는 창사 이래 적자가 지속하고 있는 점이다. 최대 주주 김슬아 대표 지분율(6.67%)이 낮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국정원, 국내 사이버보안 점검 지속=국내 사이버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 해외 해커 집단이 국내 기업 정보를 탈취해 금전을 요구하는 등 위험은 증가세다. 러시아 북한 등 타국 정부의 공격도 예상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제재에 동참한 국가에 사이버보복을 예고했다. 북한은 관심을 돌리기 위해 도발을 늘리고 있다. 국정원은 이달 초부터 정부와 금융기관 등 사이버 보안 점검을 하고 있다. 금융기관은 31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ICT업계 주총 마무리‥이슈는?=올해 기업 정기 주총이 막바지다. ▲28일 SK스퀘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29일 카카오 CJ ENM ▲30일 SK하이닉스 ▲31일 SK이노베이션 KT 등이 대기하고 있다.

SK스퀘어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SK-T타워다. SK스퀘어는 SK그룹 ICT 지주사다. 자회사 IPO 등 전략을 공개할 전망이다. SKIET는 같은 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SK빌딩이다. 노재석 대표를 재신임하는 안건이 올라와 있다. SKIET는 작년 4분기 적자 전환했다. 주가도 부진하다.

29일 카카오는 오전 9시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정기 주총을 갖는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 ▲김성수 센터장 ▲홍은택 ESG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김범수 창업자는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연이은 리더십 악재를 털어낼 수 있을지 관건이다. CJ ENM은 블록체인 사업을 정관에 추가한다. 회사 분할 대신 신사업 추진을 선택했다. 윤상현 커머스 부문 대표 내정자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SK하이닉스는 30일 오전 10시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연다. 곽노정 사장과 노종원 사장을 사내이사로 뽑는다. SK하이닉스는 작년부터 주총에서 이석희 대표가 경영현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SK빌딩이다. 안건은 평이하다. 소액주주 움직임이 관건이다. KT는 같은 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다. 정치자금 쪼개기 후원 협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종욱 안전보건총괄/경영기획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KT 주총은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하지만 주주 충돌이 심한 편이다. 이번에도 비슷할 전망이다.

◆네오위즈, 29일 브라운더스트 IP 신작 게임 발표=네오위즈는 29일 오전 11시 온라인 쇼케이스 ‘브라이어티쇼’를 개최한다. 브라운더스트 지적재산권(IP) 기반 게임 ▲브라운더스트스토리 ▲브라운더스트앤퍼즐 2종을 공개한다. 2분기 출시 예정인 P2E게임(Play to Earn) ‘브레이브나인’ 방향성도 제시한다.

◆29일 ‘시놀로지 백업 경제학’ 웨비나=<디지털데일리>는 29일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시놀로지 백업 경제학-시장 규칙을 돌파한 라이선스 무료인 백업’을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한다. 시놀로지에 따르면 작년 랜섬웨어 공격 시도는 6억2300만건이다.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참가비는 무료다.

◆삼성전자, 30일 ‘언박스&디스커버2022’ 개최=삼성전자는 30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언박스&디스커버2022’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2022년형 TV 글로벌 발표회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네오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를 주력으로 삼는다.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30일 ‘기업 ITGC의 해결사 서비스나우 ITSM 플랫폼 소개 및 구축 사례’ 웨비나=<디지털데일리>는 30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20분까지 ‘기업 정보기술일반통제(ITGC) 해결사 서비스나우 IT서비스관리(SM) 플랫폼 소개 및 구축 사례’ 웨비나를 실시한다. 서린정보기술과 서비스나우가 발표한다. 서비스나우 플랫폼을 적용한 비철금속 제련 분야 세계 1위 사례 등을 소개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KT클라우드, 4월1일 공식 출범=KT클라우드가 4월1일 공식 출범한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한다. KT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첫 대표는 윤동식 KT 부사장을 선임했다. 약 430여명의 임직원이 둥지를 옮겼다. 2배 가량 확대 방침이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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