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은 올해부터 수익 기여를 본격화한다. 삼성전자 OLED TV 패널 공급은 여전히 유효하다. 조건이 문제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러닝센터에서 ‘제37기 정기 주총’을 열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는 “2021년에 3년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라며 “OLED는 대형과 중소형 모두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했다”라고 밝혔다.
작년 TV 패널 매출 중 OLED 비중은 52%다. 전년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게임과 투명 OLED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와 OLED TV 패널 공급 논의는 지속 중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TV 1위다. 삼성전자를 뚫을 경우 LG디스플레이 TV용 OLED 주도권 강화는 자명하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OLED TV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제조한 퀀텀닷(QD)-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을 미국 등에서 예약판매 중이다.
정 대표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조건이 맞을 경우 공급할 수 있다”라며 “가능성은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혜 서울시립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출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45억원에서 60억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