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텔, 가상화폐 채굴용 프로세서 공략 본격화…하반기 신제품 출시

윤상호
- 채굴용 GPU 대비 와트당 효율 1000배 개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인텔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진출에 이어 가상화폐 채굴용 프로세서 공략을 확대한다. 하반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인텔은 올 하반기 블록체인 가속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가상화폐 채굴용 프로세서다. 가상화폐 채굴은 주로 GPU를 이용한다. 가상화폐 업계 GPU 수요 증가는 세계적 GPU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다. 인공지능(AI)과 PC 등 다른 GPU 수요처의 불만을 야기했다.

라자 코두리 인텔 가속컴퓨팅시스템 및 그래픽그룹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SHA-256 기반 마이닝용 GPU 대비 와트당 성능이 1000배 이상 우수한 블록체인 가속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인텔은 올해 외장형 GPU 시장에 진입했다. 상반기 GPU ‘아크’를 상용화한다. 이번 제품 가상화폐 채굴용 프로세서 신제품 발표는 수요 분산을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1세대 제품의 경우 특정 사업자와 협력 공급에 그쳤다.

GPU 1위 엔비디아도 작년 가상화폐 채굴용 가상화폐마이닝프로세서(CMP: Cryptocurrency Mining Processor)를 내놨다. GPU 신제품은 해시 레이트(Hash Rate, 채굴 효율)를 제한했다. GPU 공급 쏠림을 막기 위해서다.

한편 인텔은 가속컴퓨팅시스템 및 그래픽그룹 ‘커스텀컴퓨트사업유닛’을 신설했다. 채굴욜 프로세서 등 전용 프로세서 사업을 맡는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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